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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 : United Game Artists
  • 유통 : 2002년 8월 현재 국내 유통 계획 없음
  • 장르 : 리듬 액션
  • 리뷰 타이틀 버전 : Play Station 2 일본 발매 버전 (일본어)

개인적으로 처음 리듬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의 타이틀을 접하게 된 것은 에닉스의 버스트 어 무브가 가장 처음이었다. 박자에 맞춰 캐릭터의 동작 커멘드를 입력해 나가는 타이밍 게임에 가까웠던 이 게임은 여러 사람들을 열광시키면서 사람들에게 조용히 퍼져 나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그도 그럴것이 이때 당시에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가 정식으로 유통되던 때가 아니었으므로…

이후 오락실에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들락날락 거리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오락실판 국민 게임 DDR과 펌프 잇 업(Pump it up)이 사회적으로 커다란 붐을 일으키면서 리듬 액션 게임은 딱히 일반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가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되어버렸다-지금에 와서는 ‘인기 시들해진 98년도의 반짝 프로축구’ 마냥 오락실에서도 사람들 구경하기가 힘들어지긴 해 버렸다. 한때 수십대의 DDR계 기기를 갖춰둔 오락실에 사람이 바글바글 몰려있었던 것은 이젠 말 그대로의 추억일 따름이다.

어쨌든, 그것은 우리나라에서의 반짝거리는 옛날 잠깐의 황금기의 이야기일 뿐이고,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그래도 기존 리듬 액션 게임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장르의 변천이 오고 있었다. 지금 리뷰를 하고 있는 스페이스 채널 5의 제작사 UGA에서 내 놓은 레즈(Rez)의 경우에는 슈팅에 절묘한 음악성을 각색하여 집어 넣어 독특한 게임 세계를 보여주는 경우까지 있었다-물론 레즈를 리듬 액션에 넣기에는 무리가 많긴 하지만.

‘스페이스 채널 5 파트 2’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스페이스 채널 5’의 후속편이다(물론 창세기전 3 파트 1, 2와는 의미가 많이 다르다). 전작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한다…고 하나 사실 전작은 즐겨본 적이 없으므로 전작과의 비교는 불가능하다. 찾아서 해 볼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무모한 도전은 일단 피하도록 하는게 이 리뷰의 뻔뻔함이라면 뻔뻔함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스토리 라인에 따른 일방형 진행을 보여주는 형식의 게임으로, 기존의 대결 구도 또는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리듬 액션 게임들에 비해서는 좀 더 참신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즐겁게 주어지는 도전을 해치고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느긋하게 배경 음악의 리듬에 맞춰 주인공 캐릭터의 율동을 감상하는게 게임의 포인트라면 포인트일 것이다.

스토리는 스페이스 채널 5의 리포터 ‘우라라’와 그의 동료(또는 경쟁자)들이 벌이는 모험 활극이다. 우주를 정복하려고 획책하는 ‘퍼지’와 그의 하수인 ‘쉐도우’, 그리고 그들이 납치한 대통령 ‘피스’를 구출하고 은하계를 음모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우라라의 모험은 총 여섯개의 큰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게이머는 우라라의 경쟁자, 동료, 그리고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하게 된다.

게임의 조작방식은 요즘의 리듬 액션 게임들이 그러하듯 단순한 편. 상하좌우의 방향 조작과 더불어 ‘헤이(O 버튼)’와 ‘츄(X 버튼)’라는 입력 커맨드가 존재한다. 음성과 동작으로 보여주는 커맨드 보여주기 턴이 지나고 난 다음 플레이어가 동일한 음악, 동일한 박자에 맞춰 자신의 턴에서 커맨드를 성공적으로 입력하는 형태의 단순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져 있기 때문에 박자치가 아닌 이상 초심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다-게임이라고는 프리셀 밖에 해 보지 않았다는 여자친구에게 컨트롤러를 쥐어 주었을때, 재밌다면서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디자이너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 따위는 사실 들지는 않았지만…

쉽게,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스페이스 체널 5 파트 2는 게임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하나의 긍극의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발적인 아이디어 승부 장르인 리듬 액션이긴 하지만, 역시 하나의 원칙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까? 그런 의미에서 이 게임은 진지한 고찰을 가능하게 하며,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