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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D (Netfilx)
  • 2021. 11. 07.

평가: 3.5/5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이후로 대중에게 제2차 세계 대전은 일종의 롤러코스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있습니다. 사실 해당 영화의 첫 노르망디 상륙작전 장면은 관객들에게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생생히 줬습니다. 덕분에 체험을 강조하는 비디오 게임이 제2차 세계 대전 배경의 게임을 만들 때 마다 해당 장면을 열심히 오마주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고요.

더 포가튼 배틀은 제2차 세계 대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대의 연합군 항공기가 유럽 상공을 뒤덮는 트레일러에 혹해서 롤러코스터의 기분을 기대한다면 안타깝지만 기대를 버리기를 권고합니다.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 후반기 연합군의 주요 실패 작전 중 하나였던 마켓 가든 작전의 막간극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스헬데 강 하구 전투는 마켓 가든 작전이 실패에 몰리자 진행 되기도 했고, 마찬가지로 많은 연합군에 많은 사상자를 강요하며 겨우 겨우 승리한 탓에 영화의 제목 처럼 “잊혀진 전투”가 되어 버렸다 합니다.

영화는 나치 독일 접령하의 네덜란드인 가족, 레지스탕스, 나치 독일에 복역중인 병사,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싶어하는 연합군 장교 등 전쟁 중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전쟁 중 발생하는 이들의 고뇌를 다루고 있습니다. 재미로 따지면 사실 좀 많이 심심한 편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최대 단점은 심심한 부분이라기 보다는 등장 인물이 너무 많다보니, 이들의 고뇌를 공감하기에는 너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는 이야기 쪽이 아닐까 합니다. 사건의 개연성이 있긴 하지만, 1 – 3 – 5 – 7 – 9 식으로 ‘대충 무슨 이야기인지 알지?’ 하고 넘어가는 부분은 보고 있는 내내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럽에서 제작된 전쟁 영화를 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제 2차 세계 대전을 다룬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 쯤 봐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