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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시네마 수지 8관(H열 11)에서
  • 2021.10.23. 14:40

평가: 4.5/5

프랭크 허버트의 전설적인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이 영화에 대한 시도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TV 드라마나 비디오 게임의 경우에는 꽤 준수한 평을 받거나(TV 드라마), 비디오 게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Westwood Studio 작 Dune II) 케이스도 있었지만, 영화는 프리 프로덕션 Pre Production 에서 취소되거나, 기껏 완성되어도 감독이 부정하는 사태까지 나오곤 했지요. 덕분에 영화로는 이 거대한 서사시가 한 번도 끝까지 완주 되었던 적이 없습니다.

드니 빌뇌브가 만들어낸 새로운 듄의 완성도는 거의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감독의 전작들(특히 컨택트 Arrival (2016)나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2917)) 에서 보여졌던 ‘드니 빌뇌브 만의 비주얼과 연출’은 이번 영화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 때문에 되도록 극장에서, 그리고 가장 큰 화면이 갖춰진 곳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티모시 살라메, 레베카 페르구손, 오스카 아이작, 조시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제이슨 모모아, 데이브 바티스타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채워진 이 작품에 대한 우려는 총 6부작인 원작 소설의 고작 1부. 심지어 그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점에 영화가 끝난다는 점이겠지요. 영화의 분량이 적은 것도 아닙니다. 분명히 이후 확장판이 나올 것 같아 보이는 이 새로운 듄 시리즈의 첫 작품의 러닝타임은 두 시간 반이 훌쩍 넘습니다.

이 쯤 되면 작품의 질에 대한 걱정 보다는 작품 자체가 지속적으로 제작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먼저 들기 마련입니다. 코로나 19 장기화 이후 예전과 같은 극장 수익은 꽤 오랫동안 기약하기 힘들테고, 이런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한계가 곧 다가오지 않는가 하는 아마추어로서의 걱정이 존재합니다.

과연 이번 새 영화 시리즈는 원작의 끝까지 완주를 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바램은 그러했으면 좋겠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