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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EA Digital Illusions CE
* 유통: Electronic Arts, EA Korea
* 리뷰 버전: 오리진 디지털 판매 리미티드 에디션 + 백 투 카칸드 포함 판(자막 한국어, 음성 영어)

하나의 게임을 집중해서 장시간 플레이 하는 것은 30대의 직장인(그것도 애 아빠)에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아무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직장 일에 치이고, 집에서는 아이들이 우선이기 때문에 10대~20대 때의 철 없던 시절에 하루 두 세시간씩 게임을 하는 것은 이제 머나먼 과거의 먼 추억일 수 밖에.

배틀필드 3도 처음 시작은 다른 게임들과 비슷했다-싱글플레이나 대충 끝내고 말아야지. 하지만, 멀티플레이를 해 보길 추천받고 처음 상대를 향해 RPG-7v를 발사 한 이후, 무려 84시간(2012년 01월 26일 현재)이라는 시간 동안 가상의 전장에서 서로를 죽고 죽이는 일을 반복을 했다.

혹자들 사이에서 배틀필드 3의 멀티플레이가 2에 비해서 사실성이 결여되었다느니, 특유의 분대 플레이가 살질 않는다느니, 하향 평준화에 맞춘 패치 밸런싱이라느니 말은 많지만, 분명 많은 매력과 장점을 가진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분대 플레이를 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꽃피더라도 게임은 확실히 분대 위주로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스피디한 게임 전개로 리얼 시뮬레이팅 슈터들 보다도 좀 더 감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라 생각한다-그 넓은 맵의 어디든 항상 적과 교전이 일어나는 것은 그만큼 게임의 긴장감과 속도가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멀티플레이와 관련한 수많은 버그들(초기 한글 입력기와 관련한 충돌 문제라던가), 핵 유저들에 대한 무대책 같은 멀티플레이 운영과 관련한 난제들이 보여서 발매 3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멀티플레이 유저들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 아마도 이 때문에 초기 한국 전용 서버이야기가 공식적으로 나왔다가 여태 아무런 언급 없이 차일 피일 미뤄지는 것이라 추측해 본다.

싱글플레이는 확실히 멀티플레이 부분에 비하여 그 완성도-특히 스토리 부분에 있어서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문제이다.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건지는 대충은 이해는 하겠지만, 당초 각 개별 액자에 담겨있는 이야기의 개연성 따위는 저 하늘 멀리 날아가 버린지 오래이기 때문에, 싱글플레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상당히 반감되는 편이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시리즈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다음번 작품에서도 싱글플레이를 넣을 생각이라면 DICE는 일단 좋은 시나리오 작가부터 구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