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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 : HBO
  • 총제작 : Michael Patrick King, Cindy Chupack, John Melfi, Jenny Bicks
  • 주연 : Sarah Jessica Parker, Kim Cattrall, Kristin Davis, Cynthia Nixon

“It’s like the riddle of the Sphinx… why are there so many great unmarried women, and no great unmarried men?”

Carrie Bradshaw

내가 어떠한 이야기-그것이 소설, 영화, TV 드라마, 애니 등 매체의 종류에는 상관 없이-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보통 다음 중 한 가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그것으로부터 발견했을 때이다. 1. 흥미있는 이야기 일 것 2. 독특하고 개성있는 캐릭터가 하나 이상 존재 할 것. 3. 논리적이고 납득할 만한 된 플롯을 가지고 있을 것.

내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여기서 위의 세가지 것을 모두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러니 내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수 밖에-오해는 하지 마시라. (나에게)이런 후한 평가를 받는 드라마는 보통 중상 이상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의 경우로 판단되는 경우 위의 세가지 것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즉, 나의 평가 기준은 그렇게 빡빡한 편도 아니거니와, 이 TV 시리즈물은 어디까지나 ‘좋은 시리즈’라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기준에서의 이야기이다. (…)

Sex and the city는 로맨틱 연애물로써는 꽤 꽝인편이다-그렇다고 해서 로맨틱 코미디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므로, 사실상 ‘로맨틱’이라는 수식어를 빼는게 옳다고 여겨진다. 이 드라마는 10대의 솔찍하고 두근거리는 사랑을 이야기하지도, 20대의 성기고 영원(할것 같지만 그렇지않기도)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이 시리즈는 남녀간의 애정의 문제 보다는 도리어 각자의 위치에서 자리를 잡은 30대 미혼 여성들의 삶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할 듯 하다.

전반적인 에피소드들은 네 여자들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시리즈는 내내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실의 일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의 드라마 등에서 보여지는 ‘남자 하나에 죽고 사는 여자’ 같은 캐릭터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되려 그녀들은 자신의 현실을 지탱하기 위해 과감히 연인을 버리는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것에 모든것을 쏟아 붓지 않거니와, 최선의 선택을 위해 매일 매일을 살아간다는 의지가 그녀들에게는 분명 존재하고 있한다. 이는 그녀들을 더욱 멋진 여자들로 만들어주는 힘이며, 아마도 이는 시리즈가 가진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장점일 것이다.

멋진 그녀들을 만나보자!

Carrie Bradshaw
Sarah Jessica Parker

이 시리즈의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일인칭 서술 시점의 시리즈 연출 특성상 화자의 역할도 맡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독신 여성으로 이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한 ‘Sex and the city’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는 섹스 칼럼리스트. 최근(Season 5) 자신의 글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한때는 ‘남자를 사귀는 방법’을 강의하기도 하는 타인이 인정하는 연애 박사이긴 하지만, 시리즈에서의 첫 사랑인 ‘Mr. Big’을 잊지 못하고 결국 자멸하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로 그녀 역시 결국 애정의 문제에는 두손 두발을 다 든 쪽에 속하는 걸지도 모른다.

Samantha Jones
Kim Cattrall

유교적인 문화의 ‘현대 성윤리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응하는데 한참 걸릴법한 캐릭터-실제로 내가 좀 그랬다(…). 파티를 기획하는 파티 기획자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쪽에서는 능력이 있는 듯, 꽤 유명한 파티들을 기획하고 개최한 경력이 있다. 연애보다는 섹스에 대해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남자를 연애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의 샬롯과 이념적(……)으로 자주 부딪치는 편이다.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은 무관심한 듯 하면서도 사실 다른 친구들을 자주 보살피고, 친구의 어려운 점을 도와주려 노력하는 의리파라는 것. 남자들이 종종 오해하고는 하는 ‘여자들의 우정이란것은 이런것이야(!)’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듯한 캐릭터이다.

Charlotte York
Kristin Davis

로맨스를 꿈꾸는 30대 문학소녀(…). 미술관 큐레이터이기도 했던 그녀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 태도는 자뭇 보수적으로 보인다-자고로 행복한 사랑의 결말은 멋진 남자를 만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를 낳아 평생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유일한 여자이다(이런 강박관념이 결국 그녀의 연애 생활을 그르치게 만들었지만). 때문에 친구들의 자유분방한 연애에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사만다와의 충돌은 꽤 자주 있는 편-물론 그렇다고 그녀들이 머리끄댕이를 잡고 싸우거나 하는건 아니다. 이번 시즌(시즌 6)에서 다시 한번 사랑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는데, 그녀의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자뭇 기대된다.

Miranda Hobbes
Cynthia Nixon

변호사라는 직업 때문인지, 넷 중 가장 독설적이며, 시니컬한 대사가 많다-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대사를 가장 좋아하는 편. 툭툭 튀어나오는 독기어린 대사와는 다르게 그녀는 대단히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다-그놈의 정(?) 때문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그녀는 강인하게 자신의 길에 대한 선택을 분명히 했으며, 그에 대해서 일말의 후회도 가지지 않는다. 전형적인 커리어우먼이자,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멋진 여자라는 것이 그녀에 대한 소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