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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Bryan Singer
  • 출연 : Brandon Routh, Kate Bosworth, Kevin Spacey
  • 오리 CGV 11 4관에서 관람 (J열 5번 2회 11:25 2006. 07. 16.)

영화를 보러 갈까? 말까? 고민하던 토요일 오전. 지나치게 국지성으로 쏟아 붓던 장마비 때문에 결국 부대에서는 비상 소집이 발령 되어버리고, 나는 평생에 입에 담을 분량의 욕지기를 해대면서 빗속의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사태가 벌어져 버렸다. 결국 고속도로는 산사태/침수/낙석 등으로 인해 오전에 진즉 폐쇄되어버리고, 기지까지 70여 Km를 남겨 둔 체, 10시간 만에 나는 집으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당일 육군 모 소령이 재난 통제 비상 소집 응소 중에 급류에 휩쓸려 실종 되었다더라.

다음날, ‘북한이 미국에 선전포고 한다고 해도 응소 안해!’라는 마음가짐으로 영화관을 향했다. 어차피 고속도로는 계속 통제중이라 갈 방법도 없었던게 사실이었기 때문에 저런 말도 안되는 땡깡을 부릴 수 있었던 것. 오랜만에 찾아간 영화관은 장마 영향인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하기만 했지만, 그래도 처음에 보려고 했던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는 매진 사태였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이 영화를 먼저 보기로 결정했다.

Supreman에 대한 열광적인 팬도 아니었고, 미국식 히어로물은 어차피 질리도록 봤기 때문에 별 다른 감흥 같은건 없었던게 솔직히 아쉽기만 했다. 불운한 운명의 히어로와, 어디까지나 덤일 뿐인 예쁜 히로인이라는 설정은 어차피 이 시리즈의 운명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영화 보는 내내 Lois Lane 역에 Jennifer Garner가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건 왜일까?-영화 종종 Kate Bosworth의 45도 옆 모습이 Jennifer Garner의 이미지와 오버랩 된 것도 희한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