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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Alex Proyas
  • 출연 : Will Smith, James Cromwell, Bridget Moynahan
  • 오리 CGV 11 1관에서 관람 (K열 11번 7회 오전 2:50 2004.08.01) – 반 헬싱과 동시 상영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윌 스미스가 낙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과연 이 작품에 흑인 주연이 어울릴까?’라는 지독한 편견에 가득한 사고였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접한 거의 대부분의 헐리우드 SF 영화들의 주인공은 항상 ‘백인’이었으니까.

스타워즈(이쪽은 SF라기 보다는 스페이스 오페라지만)를 봐도, ET를 봐도, 가장 최근이라고 할 만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A.I를 보더라도 미래의 주인공은 항상 백인이었지 흑인은 아니었다. 뭐, 좋게 봐서 캐스팅에 있어서 만큼은 코스모폴리탄적이라고 할 수 있을 법한 스타트랙 시리즈 마저도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호의 함장은 거진 백인이었다-스타트랙에 등장하는 우주선 엔터프라이즈의 승무원들의 인종구성은 실로 엄청나게 다양한편이다(어디까지나 그나마).

편견이야 어찌 되었든, 실제로 나는 이 영화를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윌 스미스도 역할에 잘 어울렸고, 원작의 충실한 표현은 모르겠지만-원작인 아이 로봇은 애석하게도 읽어보질 못했다-일단 스토리 구성도 합격점. 이런 이유들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 덕분에 애초의 정말이지 쓸데 없었던 기우는 결국 편견이었다는 것을 제대로 깨닫게 해줬다는 점 만으로도 이 영화는 나에게는 꽤 좋은 영화였다라 해 두고 싶다.

#. 바이센티니얼 맨, 아이 로봇 등의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이트 폴(Night Fall)의 영화화도 내심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