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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Ubisoft Montreal
  • 리뷰 플랫폼: PC
  • 발매년도: 2012년
  • 장르: 잠입 액션 어드벤처

정신 없던 시절에 엔딩을 봐 두고는 정신 없던 시절이 지나면서 엔딩을 봤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야 생각나서 기록을.

어쌔신 크리드의 전작들은 뭐랄까 그냥 그 공간을 거닐기만 해도 재미있었다. 그게 극대화 된 건 2편으로 정교하게 잘 묘사 된 베네치아나 피렌체를 그저 달리기만해도 구경할 거리가 넘쳤으니깐.

독립 이전의 미국이 배경인 3편에 와서는 그런 재미가 싹 다 사라졌는데, 초기 영국 식민지 시대의 미국 도시들이란게 죄다 시골 마을의 느낌이라 어딜 가든 비슷비슷한 풍경이라 그런것도 있고, 도심지 보다는 그냥 넓게 펼쳐진 야생(…)의 필드가 더 많아 인상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렸다. 넓은 공간은 그냥 공간으로 비어 있다고 느껴져서일까.

또 한가지 더. 1편과 2편은 도전과제를 획득하기 위해 수집에 과도하게 집착했었다. 당시 시간 여유도 있었거니와, 그럭저럭 할만했다 생각되었으니깐. 하지만 3편은 전혀 그러지 못했는데, 일단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메인 스토리 이외의 온갖 사이드 시스템들은 도저히 손을 쓰지 못하겠더라. 딱히 재미도 못 느끼겠고.

그렇다고 게임이 그렇게 재미 없었는가? 그건 아니다. 그냥 메인 스토리 진행 이외의 모든 것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나이가 된 건가 싶은거지. 엔딩을 본 뒤 한 참이 지났지만 지금에서야 그런 생각이 들다니, 참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