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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마사유키, 츠루마키 카츠야
  • 출연(목소리): 하야시바라 메구미, 사카모토 마야, 오가타 메구미
  • CGV 오리 7관에서 관람(G열 5번, 2009. 12. 05. 1회 08:30)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난지도 벌써 십여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에반게리온은 관객들에게 ‘나, 이제 이만큼이나 성장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뽐내기 시작한 것 같다. 새로운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캐릭터들의 성격이 점차 변화하고, 게다가 새로운 환경이 다시 등장하면서, 인간끼리의 소통, 마음의 문제에 있어서 거리를 두었던 원작을 과감하기 깨부수고(破) 다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설정들은 대부분 한두번 관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닌데다, 지나치게 기존 팬들만을 노린 잔혹하게 빠른 템포는 좀 아쉬웠달까. 분명 내가 찾은 극장에서도 환호를 하는 팬들을 볼 수 있었지만, 단순히 그것만으로 좋다고 하기에는 여전히 영화는 (나와 다른)타인과 대화를 시도하는데 무리수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 같다. 이카리 신지의 포효가 아이러니로 보이는 것은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이리라.

p.s Beautiful World의 리믹스 버전인가? 설마 네 편 다 우려먹으려고? 란 생각이 들었던 엔딩 크레딧이었는데, 리믹스가 나름 괜찮더라는 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