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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발매 정식 앨범 6집
  • 매체 : CD Audio
  • 수록곡
    01 . tears
    02 . Midnightblue
    03 . 바람이 분다
    04 . 이제 그만
    05 . 별
    06 . 듄
    07 . 쓸쓸
    08 . 아로새기다
    09 . fortuneteller
    10 . 세이렌 -siren-
    11 . 봄
    12 . 시시콜콜한 이야기

무엇을해도 오랜만인 시기가 있었다. 영화를 보는 것도, 음악을 듣는것도, 책을 읽는 것도 모든것이 ‘참으로 오랜만에 해보네’라는 기분으로 정말이지 그간 억눌렀던 욕망을 마구 분출하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기분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강릉에 부임하고 나서, 이곳에서 처음 구입한 앨범이었지만, 사실 몇 주전의 나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정신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과중한 업무 로드가 걸리는 상황은 충분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고,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들과 마주치면서 억눌러야 하는 여러가지 감정들 때문에 내 심정은 깨지기 쉬운 얇은 얼음장 처럼 불안하기만 했다.

나의 이런 불안정한 상태가 이소라의 음악을 개인적으로 평가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상황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기억하기 힘들다. 아무튼 봄이 오는 시기에 가을을 타는 기분. 이라는 묘한 시간 차를 느끼면서 전율했던 기억은 분명 있다.

이소라의 이번 앨범은 ‘혼자’와 ‘외로움’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밤중에 혼자 방 안에 앉아 그녀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녀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듯 해서 좋다. 마음에 반응하는 노래를 듣는 일은, 그것이 어떠한 반응이든지간에 언제나 행복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