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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D (Netflix)
  • 2023. 01. 21.

평가: 4/5

연상호 감독의 작품을 모두 찾아 본 건 아니지만, 이른바 한국 신파를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장르(좀비 어포칼립스라던가, SF 라던가)에 섞어내는 것은 그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게 아닌가 합니다. 그를 대중적으로 알려준 작품인 부산행만 보더라도, 분명 여러 장점들이 있었고, 그런 장점과 함께 신파가 앞에 내세워져 있지 않았던가요? 반도의 경우, 그게 좀 너무 지나치긴 했었죠.

저는 정이 역시 이런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일부에서는 사실 SF가 아니네 하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설 연휴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는 차라리 복잡한 이야기 보다는 익숙한 이야기가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여러 기대-한국에서 만드는 정통 SF 블록버스터라던가-가 있었다면 애매한 스토리라인에 실망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뭐 어때요. 그래도 이런 시도는 할 수 있을 때 꾸준히 해주는 것이 다른 도전자에게도 영감을 주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