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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Roland Emmerich
  • 출연 : Dennis Quaid, Jake Gyllenhaal, Emmy Rossum, Kenneth Welsh
  • 오리 CGV 11 2관에서 관람 (G열 7번 6회 오후 9:45 2004.06.03)

영화에서처럼 극단적으로 상황이 닥치면 그냥 별 수 없으려니… 라고 체념이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작 위험한것은 ‘변하지 않는 듯 변하는것’이다. 충분히 상황을 좋게 돌려놓을 만한 여지가 있으면서도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 자체는, 항상 우리의 관심사를 좀 더 근시적인 곳에 머무르게 하는 (어쩌면 환경 파괴 보다 심각하게) 강력한 위험요소이다.

*주 : 이 영화의 감독인 롤랜드 에머리히는 ‘고질라’와 ‘인디펜던스데이’의 감독. 그래서인지 뉴욕 하나 황폐화 시키는데에는 이젠 완연한 장인의 모습을 보여준다랄까. 어딜 작살내야 좀 더 스팩타클하다라는 것을 완전히 꿰차고 있는 듯.;;;

*일단 – 그나저나 개인적으로는, 딱 팝콘 무비가 필요한 찰나에 좋은 타이밍에 영화가 나와줬다고 해야 할 듯. (실제라면 곤란했겠지만) 멀티플 토네이도 장면도, 헤일이 휩쓰는 맨하튼의 모습도 시각적으로는 꽤 즐거웠다는게 다행.
*하나 더 – 과학적인 고증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야기의 논리적 전개 부분은 좀 마이너스다. 토실 토실 살이 찐 빙하기의 늑대라니, 빙하기에는 늑대가죽 코트를 입는게 생존의 지름길인건지도 모른다. (…) 그리고, Emmy Rossum은 영화에서 더 이쁘게 나온다. :]

* 그러고보니 – 전 국토의 2/3이나 얼어붙어버리고 경제 중심인 뉴욕이 완전히 수몰된 주제에 끝까지 세계 초 강대국임을 자처하는 듯한 엔딩이 있으나, 팍스 아메리카니즘 같은것 그냥 애교로 봐 주시라. 어차피 헐리우드 영화잖아(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