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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D (Netflix)
  • 2021. 01. 02.

평가: 3/5

정년 퇴직자들의 연금 지급을 아껴 회사를 연명하려는 블랙 기업이 있습니다. 애초에 은퇴 연금과 관련한 계약 – 연금 수령인이 적절한 상속인 없이 사망할 경우 연금을 회사가 수령한다 – 조차 노동법을 아스트랄하게 어긴 것 같은 분위기인데, 어째 직장 동료들은 이런 계약에 대해 부당하다 느끼지도 못하고 오히려 주인공을 탓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주인공은 목숨을 건 노동 투쟁을 시작하…

는건 아닙니다. 사실 주인공은 은퇴를 2주 앞둔 베테랑 킬러이며, 그가 소속된 회사는 살인 청부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용병 회사 입니다. 네, 당연히 영화는 러닝 타임 내내 총질과 피칠갑을 보여줄 수 밖에요.

연기력 출중한 매즈 미켈슨이 주연이라고 해서 속으면 안됩니다. 영화는 전반에 걸쳐서 미묘한 유머 코드와 하드 고어한 장면들, 그리고 멋진 액션들을 보여주고 있고, 매즈 미켈슨을 비롯한 바네사 허진스, 캐서린 위닉 등의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펼칩니다만, 뭔가 모든 부분을 모아두고 볼 때, 삐그덕거리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독일 영화를 잘 본 적은 없는데, 독일 유머란게 이런건가 싶기도 할 정도로, “왠지 지금 웃으면 사이코패스로 몰릴 것 같은데?” 라는 장면들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혹자는 존 윅이나 레옹 등을 떠올리기도 하는 듯 합니다만. 그런 영화들의 완성도를 기대하면 좀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적당한 오락 영화를 찾는다면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닐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