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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Guerilla Games
  • 리뷰 플랫폼: Play Station 4
  • 발매년도: 2017년
  • 장르: 액션 / RPG / 오픈월드 / 어드벤쳐

인류가 멸망한 후 수 세기. 인류 문명은 과거로 회귀해 수렵과 고전적인 농경 방식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시대. 특이하게도 기계들이 자연계의 일부로 편입되어 돌아가고 있는 기묘하고도 신기한 세상.

일견 독특한 분위기의 게임이지만, 기존 영웅 서사의 RPG의 클리셰는 거의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도 그다지 들진 않는다. 영웅의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은 시련을 통해 성장하고 영웅으로 거듭난다. 신화로 덧씌워진 고대의 테크놀러지는 굳이 원전을 들먹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새로움 속에서 익숙함이 느껴진다. 이렇게 잘 정리하기도 쉬운건 아닌데.

예전부터 게임 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여성 서사에 대한 논의가 알음알음 이뤄지고 있는 걸 곁눈질로 흘끔 흘끔 보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그러한 여성 서사 논의에 알맞은 작품인가? 같은 야이길 언듯 본 것 같다. 이 게임이 익숙한 스토리 진행을 바탕으로 그저 주인공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었을 뿐이라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이상한 기분이었다. 기존의 영웅 설화의 주인공의 성별은 사실 중요하진 않았음에도 구태여 남자로 지정하며 그 위에 온갖 이유를 덧붙였던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이 게임을 하면서 들기 시작했으니깐.

의미 없다며 시도조차 안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언젠가는 모두가 만족하는 여성 서사도 나오겠지. 아니어도, 발전은 계속 할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