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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Guerrilla Games
  • 리뷰 플랫폼: Sony Play Station 4 (PS4)
  • 발매년도: 2022년
  • 장르: 오픈 월드 액션 RPG

호라이즌 제로 던의 후속작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이른바 오픈 월드 게임의 교과서적인 게임처럼 느껴진다. (비록 엔딩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스토리와 배경은 탄탄하고,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세계는 플레이어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도처에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널려 있으며,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고, 수렵과 채집을 통해 자원을 얻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드넓은 공간이 무색할 정도로 레벨은 탄탄하고 조밀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도처 어디를 가든 플레이어는 즐길 거리가 사방에 깔려 있는 것을 금세 확인 할 수 있다.

문제는 나와 같이 지나치게 성실한 플레이어들에게는 이런 교과서적인 세팅이 너무 힘들기만 하다. 메인 스토리 이외에도 진행해야 할 서브 퀘스트들은 산더미 처럼 쌓여 있고,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파밍 노가다는 필수이며, 각종 로그나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수시간을 보내고 나면 진이 빠진 상태가 되어버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지나치게 교과서 같은 게임이란 것도 조금은 불만이다. 이 게임은 분명 매우 잘 만들어진 작품임에는 분명하지만, 무언가 1 ~ 2% 정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데, 뭐랄까? 플레이어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무언가가 없어뵈는 느낌이다. 미묘하게 뭔가 허전한데, 사실 그게 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하겠다 – 이건 개인적인 감상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 게임에서 그런 무언가(?)를 찾은 분들도 분명 있으리라.

일상에 너무 치인 나머지 마지막에는 결국 메인 퀘스트만 빠르게 공략하는 것으로 넘어가긴 했지만, 당분간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오픈 월드 게임은 하지 말자는 각오를 다져본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아직 엔딩 근처도 못 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포장도 뜯지 않은 레드 뎀드 리뎀션 2. 그리고 내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하는 동안 남들은 열광하던 엘든 링. … 아니다. 당분간 진짜로 오픈 월드 형태의 게임은 쉴꺼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