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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정용기
  • 출연 : 신현준, 김원희, 김수미, 탁재훈, 공형진, 신이, 임형준, 김용건
  • 오리 CGV 11 2관에서 관람 (K열 13번 4회 16:40 2006. 09. 22.)

작년 이맘때 즈음 가문의 위기를 보았을때에는 그저 그런 기분으로 갔다가 그럭저럭 만족한 상태로 극장을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시리즈 2편(이야기의 개연성의 부분을 따졌을때)인 이 작품에서 기대할 것이라곤 웃음 뿐이었다고는 해도, 영화는 기대치 이하이며, 어떻게 이야기 하자면 최악이라고도 생각될 정도로 개그는 단편적이고, 상황은 고리타분하기만 하다.

물론, ‘아하하하’ 하고 웃을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방만해 보이는 제작 의도는 최근들어 극장 가는 일이 힘들어진 나에게 있어서는 용서 할 수 없는 부분이며 귀중한 개인의 기회비용을 날려버렸다는 점에 있어서 평가가 극단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어떻게 보자면, 기회비용의 증가는 사람을 편협하게 만드는 일차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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