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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수지 8관(H열 9번)에서
2019. 11. 27. 15:25
★★★★☆(4/5)

기대가 좀 과했나보다, 전통적(?)인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후속작이 가정용으로만 제작되던 시절에 비하면 비교 불문이긴 하지만, 영화 중반 까지는 왠지 모를 불편함이. 영화 후반부는 아쉬움이 가득하기만 했다. 다시 그때의 감정을 정리해보건데…

전반부의 불편함은 이미 전작에서 어느정도 성장한 엘사가 롤백한 듯한 불안감을 보이는게 거슬렸던 것 같다. 자존감 강한 당찬 인물로 성장이 완료 되었던 건 어디가고 시작부터 전작과 마찬가지의 불안 초초를 보이는게 불만이었다. 마, 내 기억 어딘가에 있는 불쾌함이 오버랩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만.

중반 이후 자신에 대한 불안감에서 과거 잘못에 대한 직시와 인정으로 넘어가고 나서야 불편함이 사라지긴 했는데… 이야기 전개가 뜬금 없었다는 느낌은 이쪽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야기가 전환된 이후 부터는 확실히 집중해서 볼 수 있기도 했고.

중반부에 대한 감상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이전 세대의 과거 잘못에 대한 직시와 인정 그리고 그로인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는 중요하지. 그런데 일본에서 이 영화가 흥행하면 되게 웃기겠는데?”

어쨌든, 영화 자체는 사실 별 셋. 하지만 아이들이 매우 만족해했기 때문에 별 하나를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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