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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Turtle Rock Studios
  • 리뷰 플랫폼: Windows PC / Steam
  • 발매년도: 2021년
  • 장르: Co-op FPS

백 4 블러드는 협동형 좀비 슈터로 유명한 벨브의 레프트 4 데드 Left 4 Dead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소개 되었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 보면 그 홍보 내용과 일치하는지 의문이 드는 작품이다. 레프트 4 데드와 유사하긴 하지만, 김 빠진 사이다 같다고 해야 할까?

좀비 어포칼립스 무비 장르에 대한 오마주 및, 해당 장르 영화의 연출 감각에 기반한 게임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던 레프트 4 데드와 달리, 이 게임은 레프트 4 데드의 특정 연출과 게임 플레이에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그 내면까지 제대로 파악하고 디자인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게임 플레이 중 무지성으로 제한 시간 되었으니 시작합니다. 식으로 발동하는 리든 Riddden (백 4 블러드의 좀비 개념) 무리 생성을 마주할 때 마다, “이런 장면이 레프트 4 데드에서도 있었지” 하고 떠올리게 되지만, 이내 “레프트 4 데드에서는 이런 떼거지로 적이 달려들기 전까지 플레이 이전에 플레이어의 긴장을 서서히 높이는 레벨 디자인이 있었지” 하면서 아쉬워하게 된다.

특수 리든의 경우도 어쨌든 레프트 4 데드 보다는 다양하긴 하지만, 특수 리든이 다양하다고 해서 게임 플레이까지 다양해지진 않는다. 그냥 총탄을 좀 더 많이 쏟아부어야 하는 적 종류가 늘어난 수준. 이러니 김 빠진 사이다처럼 느껴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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