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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시네마 수지 2관에서 관람 (G열 15번)
  • 2022. 12. 03. 17:45

평가: 3.5/5

원래 원피스를 챙겨보진 않았기 때문에, 둘째가 보고 싶다고 같이 가자 이야기 안 했다면 당연히 패스를 했을 작품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갑자기 극장이 있는 쇼핑몰에 몰린 인파 덕분에 상영 시작 시간을 10분이나 넘긴 다음에 들어가 버렸는데, 다행이 맥락을 놓칠 만큼의 분량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원피스라는 작품이 20세기 말 부터 시작한 작품이다 보니,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의 핵심 주연인 우타가 만들어낸 신세계는 어떻게 보면 요즘의 가상 현실이나 메타버스의 원피스 버전에 가까운 무언가로 느껴졌어요. 사실 영상 전보벌레로 사람들에게 방송을 한다는 건 유튜브(와 유튜버)의 메타포라는 강한 의심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해 본다면 사실 우타의 행동은 결국 현 시대의 무언가를 대변하고 있는거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죠.

아쉬운 점이라면 이 작품 역시 제가 요즘 봐왔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뭔가 분위기만 풍기다가 끝난다는 점 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그런 작품들과 이 영화가 다른 지점은 이 영화는 원피스니깐요. 좀 전개가 이상하다고 하더라도 소년 만화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있는 법이고(물론 그게 어떨때는 지루할 만큼 반복 되긴 하지만) 이 작품 역시 어쨌든 제대로 결말은 내긴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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