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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D (Netflix)
  • 2022. 06. 06.

평가: 3/5

인터셉터는 딱히 별다른 일정이 없는 공휴일에 ‘뭐하며 시간을 보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 볼 만한 영화입니다.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에 홀로 맞서 싸운다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식 액션 블록버스터이지만, 내용이나 연출은 어떻게 보면 많이 고전적입니다(나쁘게 이야기하자면 한 20년은 낡아 보입니다). 적들은 숨기는게 거의 없이 단순 직진이며,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처한 상황이나 배경은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그게 뭐 지금 내용이랑 뭔 관계가 있는건데?’에 가까울 정도로 큰 개연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액션은 그럭저럭 볼만하고, 나름 긴장감 있는 연출도 있지요.

고증이나 설정 같은 부분은 조금이라도 의심을 가지면 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ICBM 을 요격하기 위한 체계가 허술하게 디자인 되어 있는 것은 그러려니 넘어가면 됩니다만, “짠, 원래는 이런 방법이 있었지” 식으로 얼렁뚱땅 이야기가 넘어가는 건 제작진이 너무 나이브 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이긴 합니다. 거기에 더해 해군 “함장(Captain)”을 “대위(Captain)”로 번역하는 국내 번역계의 오래된 실수를 보고 있으면… 하지만 그런거 그냥 무시하고 보면 괜찮은 팝콘 무비입니다. 진짜로요.

영화의 중간 중간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가 얼굴을 내비칩니다. 처음에는 카메오 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엔딩 크레딧에서 확인한 바로는 그가 이 영화의 제작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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