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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 Infinity Ward
  • 유통: Activision / WBA 인터렉티브
  • 장르: FPSFirst-person Shooter
  • 리뷰 타이틀 버전: XBOX 360 정식 발매판(09. 11. 10. NTSC/J, 메뉴얼 한글화)

콜 오브 듀티 Call of Duty 시리즈는 전통적인 제 2차 세계대전 배경의 FPS 게임이었다. 시리즈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여 홀로 전장을 헤집으며 돌아다니는 둠 Doom 류의 액션을 배제하고, 팀 플레이를 기반으로 사실성과 전략을 중시했던 레인보우 식스 Rainbow Six 류의 전술 FPS의 답답함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거기에 사실적인 전장 환경에 플레이어를 내 던져 놓음으로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전쟁 속에 한명의 병사로 종횡무진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시리즈의 직계 전작인 모던 워페어 Modern Warfare에 서는 그간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전통인 제 2차 세계대전의 배경을 배제하고, 가상의 현대전으로 무대를 옮겨왔다. 시도는 성공적이었고, 현대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전장 상황을 플레이어에게 절절하게 체험시켰다-핵 병기의 위력을 가상으로 체험하게 만든 1편의 충격과 공포 Shock and Awe 미션의 연출은 플레이어의 뇌리에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은 전작의 시점에서 5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계의 정세는 계속 급변하고 있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상황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진다. 전작에서 미/영/러가 손을 잡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를 소탕하였지만, 2편에서는 모종의 계략에 의해 미국과 러시아가 전면전에 돌입하고, 미 본토가 러시아에 직접 공격을 받는 상황이 벌어진다. 플레이어는 파괴된 워싱턴 시가에서 시가전을 벌이고, 요새화 된 낡은 성체에 침입 작전을 수행하고, 해상 유정 시설에 침투하며, 브라질의 난민 골목을 내달린다.

크게 레인저 Rangers의 시점과 141 특임부대 Task Force 141의 시점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게임의 양상은 각 부대의 성격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 레인저의 경우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 시가전을 치루게 되며, 141 특임부대의 경우 주로 원 맨 아미 One Man Army 로 수행되는 특수임무를 부여 받게 된다. 각각의 임무는 대단히 사실적인 환경 묘사를 통하여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시키고, 치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가 더하여 싱글플레이 게임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대단히 완성도 있는 게임성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이를 뒷받침하는 연출이 더하여 이번 작품을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해도 손색이 없으나, 게임 내의 몇몇 부분들은 민감한 사항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발매 직후 부터 터져나온 테러리스트 미션-러시아어 금지 No Russian 미션-의 잔혹성은 많은 논란을 가져오고 있다. 미션 시작 전 경고 메시지로 플레이어의 선택을 존중하고는 있지만, 사실 그러한 경고 메시지는 되려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단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설정 상 CIA 요원의 위장 잠입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간인을 사살하는데 동참하면 게임 내에서 재재가 가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폭력성에 적극 대처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보여진다(스토리 진행 상 별 수 없다고 하지만, 되려 테러리스트들을 사살하면 미션이 실패 처리 된다).

그밖에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연출 기법들이 남발 되는 등(플레이어는 갖가지 다양한 방법의 죽음을 이벤트로 경험하게 된다)의 문제점 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모던 워페어 2는 대단히 화려하고, 재미있으며, 호쾌한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사회적 논란-게임에서의 폭력성의 표현의 종류와 한계에 대한 문제점을 불러올 만 하다고 보여진다-에 휩싸일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지만, 그런 부분을 논외로 한다면플레이어는 이 작품에서 현대전의 유쾌한 모든 것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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