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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D (Disney+)
  • 2021. 11. 26.

평가: 4/5

완다 비전이 시트콤을 차용한 가벼움이 첨가된 가족 스릴러 드라마였다면, 팔콘과 윈터 솔져는 본격적인 테크노 스릴러 / 스파이 장르에 해당할 것 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보여줬던 두 콤비의 개그가 깨알 같이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 내용은 시종일관 무겁기만 합니다. 여기에 미국 내에 존재하는 인종 갈등이라던가, 유라시아 지역의 난민 문제 등을 다루고 있으니 이 극이 어떤 분위기일지는 뭐, 뻔한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캐릭터나 내용이나 시종일관 의외의 이야기들이 튀어나오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무리가 없다는 건 어쨌든 제작진의 역량으로 모든 걸 다 커버 한다는 이야기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일정 이상의 퀄리티를 내는 프로덕션에 대해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정답은 장르에 관계 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확실히 결정하고, 그걸 잘 정리해서 풀어놓는 일을 능숙하게 잘 하는 조직이란 것이겠죠.

어쨌든 여러 의미로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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