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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 Bungie
  • 유통: Microsoft Game Studios
  • 장르: FPS
  • 리뷰 타이틀 버전: 한국 정식 발매 버전(2010. 09. 14. NTSC/J)

리치 행성을 기억하라 Remember Reach

해일로 시리즈를 제작한 Bungie 에서 마지막으로 공개한 해일로: 리치는 리치 행성에서 벌어진 UNSC United Nations Space Command 와 코버넌트 Covenant 간의 대규모 접전을 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해일로 시리즈의 전통적인 주인공이었던 마스터 치프 Master Chief 나 헤일로: ODST의 루키 Rookie 가 아닌 스파르탄-IIIs 유닛으로 이루어진 노블 팀 Noble Team 의 일원인 노블 식스 Noble Six 로서 플레이가 진행된다.

전작인 ODST와 비교했을 때 싱글 플레이 부분에서의 볼륨은 비슷한 수준으로 10시간 안쪽의 시간을 투자하면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을 수준이다. ODST에서 보여줬던 샌드박스 Sandbox 형태의 게임 플레이는 다시 스토리 플롯 중심의 게임 플레이로 전환되었으며, 게임 진행 도중 나타나는 이벤트 연출은 한층 더 역동적으로 변화하였다. 하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개선은 싱글플레이 보다는 향상된 멀티플레이에 더욱 집중하는 형태를 보여준다.

ODST에 비해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대단히 넓어졌으며, 싱글 플레이 및 멀티 플레이의 경험치 누적에 따른 가용 장비의 해제 및, 구입 같은 성장 요소의 도입 역시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이루어졌다. 전작의 다양한 모드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게임 내 전투 시스템의 변화로 인하여 더욱 다양한 전략 및 전술의 수립이 가능해졌다.

그 중 가장 큰 변화 요소는 전투복의 기능을 변경하는 시스템으로, 기본적인 전력 질주 기능부터 방어, 점프팩 등의 기능들을 무기를 교환하듯 해당 아이템을 교체하여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해당 교체는 게임 도중 해당 아이템이 있는 곳에서 수시로 가능하며, 수행하려는 전술에 따라서 해당 아이템을 교체하여 바로 투입 할 수 있다.

노블 팀을 기억하라 Remember Noble Team

리치 행성의 몰락 The Fallen of Reach 해일로 시리즈의 전체 스토리 라인 중 메인 시리즈의 첫 작품인 해일로 1편 Halo: Combat Evolved 의 바로 직전 이야기이다. 리치 행성에서의 마지막 전투를 다루고 있는 이번 작품에서 노블 팀은 모든 팀원이 스파르탄으로 이루어진 특수 부대로 코버넌트와의 첫 조우부터 리치 행성이 몰락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때문에 게임은 전체적으로 우울한 감성을 띄고 있다. 노블 팀은 자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만 전체적인 전황을 뒤엎기에는 역부족이며, 오히려 전황은 노블팀을 포함한 UNSC 전체에 불리하게만 돌아간다.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팀원들은 하나 둘 실종-스파르탄은 공식적으로 전사 처리 되지 않는다-되어가지만, 최후의 희망을 위해 노블 팀의 팀원들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작전에 임하게 된다.

때문일까, 게임의 캠페인이 모두 종료 된 이후, 황폐화 된 리치 행성에서의 마지막 미션은 꽤 잔잔한 파문을 안겨준다. 게임을 이용한 직접적인 인터렉티브에 대한 충격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노 러시안’ 만한 것도 없었지만, 해일로: 리치의 마지막 미션 역시 게임의 인터렉티브와 몰입이라는 기능을 이용하여 만든 상당히 멋진 미션임에는 분명하다. 노블팀을 기억하라. 해일로의 역사에서 그들이 펼친 활약은, 그간 해일로를 즐겨왔던 여러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전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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