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사에서 끝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Focus Group Test와 관련한 간략한 사후 검토.
* 이번 테스트 조사에서도 정확한 목적이나 목표도 없이 날림으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그나마 갑자기 '내일 모레 FGT 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일주일이나 연기 시키느라 고생했다. 그래도 '고작' 일주일 뿐이라 사실 제대로 준비 된 건 아무것도 없다.
* 설문지 작성과 실험 환경 조성에 좀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꽤 많은 설문 문항(68 문항)과 인터뷰 준비, 실험 통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설문 분석을 하다 보니 이것 저것 놓친것이 상당히 많았다. 준비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실험 설계는 검토에 검토를 거쳐 짜야 할 듯. 다음번에도 동일한 테스트 및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하면 일단 한달은 걸린다고 이야기 할테다.
* 명색이 포커스 그룹 테스트인데 정작 포커스 그룹 모집은 개발자들의 지인으로 구성하였다는 것도 아이러니. 제대로 목표한 포커스 그룹인지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역시 조사 결과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 적은 표본 수는 언제든 문제의 여지가 될 수 있다.
* 공짜로 해 먹으려고 들지 마라. 최소한의 성의는 테스트 참가자들에 대한 기본 예의이다.
* 마지막으로, 기껏 FGT로 결과를 뽑아내었는데 테스트에서 나온 문제 말고 엉뚱한거 고치려면 애초에 테스트를 하지 말던가. (크앙!)
* 감독: Joe Johnston * 출연: Benicio Del Toro, Anthony Hopkins, Hugo Weaving * CGV 오리 9관에서 관람(E열 8번 2010.02.15. 3회 13:40)
점심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CGV 에서 급하게 핫도그를 주문해 극장으로 들어갔다. 마, 애당초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 핫도그란 녀석, 무려 개당 3,500원 씩이나 받아 먹으면서 내용물은 고작, 빵과 소시지, 캐쳡과 머스터드 소스 뿐이더라-아무리 심플한 것이 좋은 세상이라고 하지만, 먹을 것 만큼은 애플Apple Inc.을 닮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영화는 대단히 전형적이고 진부했다. 음향과 음악으로 사람 놀래키는 연출이라던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기반한 스토리 라인이라던가, 민폐 여자 주인공이라던가, 지나치게 친절한 복선 등. 심플한 핫도그 소시지의 비린 맛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영화는 후딱 후딱 끝나버리고 말았다. 개운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콜라라도 옆에 있었기에 그런대로 괜찮았던 연휴의 마지막 오후.
*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R 석(2 층 B블록 5열 14번)에서 관람(2010.02.07. 15:00)
현대 발레에서 '태양의 서커스' 같은 블루 오션 시장이 창출 될 수 있을 것인가. ? 라는 고민이 지루한 안내 자막이 흘러가는 동안 잠시 스쳤었다. 오케스트라를 쓰지 않음으로써 비용을 최소화 한다. 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막 설명과 춤 대신 지문과 대사를 집어넣는다. 요즘의 세대가 공감 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낸다.
... 눈치 챘겠지만, 지문과 대사에서 이미 뮤지컬이나 연극이 그 시장을 먹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게임 오버.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