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 God of War

  • 개발: SIE Santa Monica Studio
  • 플랫폼: PS4
  • 발매년도: 2018년
  • 장르: 액션 어드벤처

고대 신화나 문학 –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 다뤄지던 이야기들에는 존속 살해와 관련한 내용들이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곤 한다.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갓 오브 워의 이전 시리즈 역시 아버지이자 주신인 제우스에게 복수하려 하는 아들 크레토스의 복수 활극을 그렸었고, 3편에서 그 복수는 마무리 되었다.

새로운 신화(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신작에서의 크레토스는 짐짓 이전 복수귀였던 이전의 자신을 부정하는 듯하다. 부모로써 아이의 성장을 함께하는 여정인 이번 이야기에서도 자식의 부모에 대한 분노와 복수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테마로 나온다. 하지만 전작들이 악에 받친 외침이 전부였다면, 이번 작품은 회한과 후회. 그리고 아이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시키지 않는다는 반성이 주를 이룬다 – 그리고 크레이토스의 회환, 후회, 반성을 대비시키는 것이 바로 프레이아이다.

전작들에 비교하면 놀랍도록 담담한 이 새로운 신화는 일단락 되었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여지가 남아있는 듯 하다. 이미 신과 인간으로써 성장한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 수 있는지, 내 미천한 상상력으로는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는다.

갓 오브 워 3 리마스터 God of War III Remastered

개발: SCE Santa Monica Studio
플랫폼: Play Station 4
발매년도: 2015년(PS4 버전 기준)
장르: Action Adventure

리마스터 버전이 아닌 원작이 발매 되던 2010년 시점만 하더라도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은 게임 업계와는 별 관련이 없는 화두였다. 지금 현재(2019년)의 시점에서 재평가 할 때, 당시에는 문제시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하나 둘 보이는 것은 나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그만큼 가치에 대한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는 반증이리라.

서브 컬쳐 뿐만 아니라, 고전 문학 등을 현재의 시점으로 다시 평가 할 때 마다 나타나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 당시의 시대상을 무조건 배척해야 하는 것으로 삼는 것이 좋은 태도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반대로 그 시대의 추억에 빠져 그것이 옳다 추켜 세우란 이야기도 아니다.

굳이 흑백논리를 가지고 평가되어야 할 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것 아님 저것으로 일단 편을 가르고 따질때만 그 작품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옛 작품이 지금도 찬사 받을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당시에는 별 다른 문제라 느끼지 못한 것들이 이제와 문제로 다르게 평가되기도 할 뿐인 것을. 그게 당대의 평가를 깎아내릴 근거가 안되진 않는다.

요컨데, 지금 다시 보니 아무래도 후진게 보이는 건 별 수 없네 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