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지킴이 설정(청소년 보호 기능) 사용하기

이 기능은

  • 닌텐도 스위치에서 이용 가능한 기능입니다.
  • 안드로이드 / 아이폰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한국어 지원을 하지 않아요.

닌텐도 스위치에는 지킴이 설정 Parental Controls 이라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 부모의 휴대폰으로 아이의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 사용 시간을 조정하거나, 심의 등급에 맞지 않는 게임의 실행을 차단하는 등, 청소년 보호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게임 플레이 통계를 내 주는 등 게임 사용 패턴과 관련한 정보도 제공하기 때문에 꼭 게임 통제용으로 사용한다기 보다는 스스로의 게임 사용 패턴을 확인하고 분석하기 위한 용도로 쓸 수도 있지요.

저는 이 청소년 보호 기능을 통해 아이들의 스위치 게임의 하루 플레이 시간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는 적정한 시간은 얼마인가? 는 정말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맘껏 내버려두라는 사람들도 있고, 어떻게든 타이트하게 잡으려고 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정확히 얼마. 라고 제시하진 않습니다.

적정한 게임 시간이란 건 그때 그때 다릅니다

저의 경우는 일일 사용 시간을 하루 1시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사실 1시간을 체우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집에 워낙 게임이 많은 관계로 꼭 스위치 게임만 할 이유가 없었거든요.

최근에는 링 피트 어드벤쳐를 하기 시작하면서 평일 1시간 30분, 주말 2시간으로 늘려 잡았습니다. 이 게임을 할 때는 가족들(또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한 시간을 넘기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게임 시간을 잡을 때는 아이들이 한 번 게임을 할 때 얼마나 플레이를 만족하는가? 와 아이들의 신체적 영향(특히 시력)에 부담을 덜 주는 플레이 타임은 얼마인가? 를 기준으로 잡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아이들이 지금 즐기는 게임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하는 편이지요.

위의 링 피트 어드벤쳐 처럼 가족이 함께 같이 즐기는 게임의 경우,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력에 대한 고민은 조금 덜 한 편입니다. 반대로 닌텐도 라보의 경우, 조립 과정을 작은 LCD 화면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 제약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강제 종료 기능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킴이 설정으로 하루 플레이 제한 시간 넘겨도 게임은 계속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 화면 구석에 알람 소리와 함께 시간이 다 되었다고 몇 번 표시 되는게 전부입니다.

필요하다면 옵션으로 제한 시간을 넘기면 강제로 게임을 종료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옵션을 켜면 게임 진행 상황과 관계 없이 기기가 꺼져버립니다.

저는 이 기능을 사용하지도 않고, 되도록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아이 전문 심리 상담을 하는 분들은 아이가 하고 있는 게임을 강제로 끊을 때의 부작용에 대해 심각하게 강조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자기가 빠져서 하고 있던 일을 중간에 방해받고 끊어야 하는 것은 아이든 어른이든 대단히 짜증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짜증은 어른보다 아이의 심리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요.

제한 시간이 지나면 진행 중인 판만 하고 끝낸다 식으로 유연성 있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운영을 할 때 아이가 제한시간 1분을 남기고 한 판에 10분이 걸리는 게임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부모와 아이간에 대화를 통해 조율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건 편법이고 나는 네 편법을 부모로써 처단하겠다. 라는 태도만 버리시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사용법

닌텐도 스위치 지킴의 설정의 사용법은 한국닌텐도주식회사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이 영어기반이긴 해도 사용법이 친절히 설명되어 있으므로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 입니다.

브롤스타즈

우리는 게임을 좋게 지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게임과 관련된 온갖 사회 문제의 원인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이 게임은?

  •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애플 iOS)에서 즐길 수 있어요.
  • 구글 플레이 스토어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어요.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지만 필수는 아니에요.
  • 대한민국에서 2018년에 발매 되었고 국내 심의 등급은 없어요. 스토어 자체 심의 등급은 만 10세 이상 이용 이에요.
  • 게임 내 텍스트가 한국어로 번역 되어 있어요

브롤스타즈는 요즘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핫 한 모바일 게임 중 하나입니다. 학교 앞 문구점이나 미니 슈퍼에서는 뽑기 카드 같은 관련 상품이 수시로 팔리고 있고, 캐릭터 의상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게임 인기차트의 TOP 5에 항상 들어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핀란드의 유명 게임회사 슈퍼셀 Supercell 이 제작한 이 모바일 게임은, 자신의 캐릭터를 조종하여 총기 등의 무기를 이용해 상대를 쓰러트리는 것을 게임의 큰 줄기로 삼고 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상대는 대부분 실제 플레이어들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결을 펼칩니다.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간 대결 뿐만 아니라 팀 플레이, 특정 목표를 플레이어간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플레이 등이 가능합니다. 총을 쏘고 달리는 슈터 Shooter 게임 이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아트 디자인으로 이런 장르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도 충분히 좋아하고 즐길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브롤스타즈는 저희 집에 없습니다

브롤스타즈는 충분히 아이들이 즐기기 괜찮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 둘째의 브롤스타즈 플레이를 아이의 동의하에 임시 차단 했습니다.

임시 차단 이유는 이러합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둘째를 유심히 관찰을 했더니, 게임을 하면서 과도한 긴장 행동을 보이고, 게임 플레이 직후에도 그 긴장을 해소하려는 동작(크게 한 숨을 쉬면서 몸을 푸는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하는 게임에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고 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아이의 반응이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이 보였기 때문에 바로 아이와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너, 게임하면서 이런 이런 행동을 하는데 알고 있었니?”, “혹시 게임 할 때 너무 긴장되고 일찍 죽을까봐 걱정되니?”, “게임에서 지면 기분이 어떠니?” 같은 질문을 던졌더니 아이는 일단 부정적인 답변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줬더니 일단 제가 무얼 걱정하는지 이해 한 것 같더군요.

브롤스타즈는 그렇게 집안 내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삭제 되었습니다. 나중에 이런류의 게임을 하더라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면 다시해도 괜찮다는 단서를 붙였지요. 아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브롤스타즈 대신 다른 게임을 하기로 스스로 결정했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은 중대사(가 아니)다

위에서 소개했듯, 브롤스타즈는 다른 플레이어(사용자)와의 경쟁 기반 게임입니다. 당연히 보통 게임에서 승패는 반반 정도 경험합니다. 이런류의 게임은 혼자서 즐기는 게임과 승패 경험이 완전히 다릅니다. 혼자 즐기는 게임은 중간에 실패를 겪더라도 세이브와 로드를 통해 어떻게든 자신이 이길 수 있는 게임이 대다수입니다. 브롤스타즈 같은 게임은 결과를 되돌릴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패배(실패) 시의 상실감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타인과의 경쟁을 나쁘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둘째는 다른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아직 패배나 실패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 법을 익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익숙하진 않기 때문에 가족과 보드 게임을 하더라도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하고, 이겼을 때 매우 기뻐합니다. 반대로 게임에서 지면 무척 불쾌해하고 종종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도 보이지요.

때문에 아이에게 지나치게 경쟁을 요구하는 방식의 게임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게임을 하면서 아이는 게임을 지더라도 좋게 지는 법을 배우고 깨우쳐야만 합니다.

게임 커뮤니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중대사다” 라는 이야기를 우스게 소리로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만, 이건 매우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게임을 좋게 지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플레이어를 승리에 방해되는 짐짝으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게임 내에서 타인에게 폭언, 욕설을 퍼붓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저지릅니다. 경우가 심하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지요.

좋게 지는 법은 게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필수 소양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제대로 배우거나 아이에게 가르키는데 인색했습니다. 고도의 경쟁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좋게 지는 법 교육의 부재는 온갖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되고있음에도요.

올바르게 게임을 즐기는 법이라고 하면 그저 게임 내에서 욕설 쓰지 않기, 등급에 맞지 않는 게임을 하지 않기, 좋은 게임만 하기 같은 이야기만 반복됩니다. 하지만 올바르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자라는게 우선 아닐까요?

모뉴먼트 밸리

부모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 – 세상에 공짜 게임은 없습니다.

이 게임은?

  •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애플 iOS)에서 즐길 수 있어요.
  •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14년에 발매 되었고 국내 심의 등급은 없지만, 스토어 자체 심의 등급은 전체 이용가 에요.
  • 한국어 번역이 되어 있지 않지만 게임하는데 큰 지장은 없어요.

모뉴먼트 밸리는 매우 아름다운 퍼즐 게임입니다. 마치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을 보는 듯한 아트 속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을 조작하여 다음 여정으로 가기 위해 출구를 찾아내야 합니다.

게임의 퍼즐은 착시 현상을 바탕으로, 건물과 배경을 돌리거나 밀고 당김으로써 길을 만들어내어 주인공을 출구로 인도해야 합니다. 설명으로는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조작은 단순하면서도 머리를 써야 하는 스테이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올라가는 최종 스테이지에서는 아이들이 꽤 오래 게임을 잡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게임은 발매 당시 게임 언론, 사용자, 개발자로 부터 많은 극찬을 받았으며, 각종 게임 관련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이 게임을 만든 개발진이 방한하여 이 게임 제작과 관련한 강연을 하기도 했고요.

유료 구매 스마트폰 게임

이 게임은 여타 스마트폰 게임들 처럼 무료로 다운받아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옛날 PC 게임이나, 게임기용 게임 처럼 결제를 해야 정상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게임을 구매한다는 개념을 생소해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스마트폰 게임은 유료 판매를 하는 대신 공짜로 다운로드를 하게 만듭니다. 이런 공짜 게임들은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얻을까요? 바로 게임을 한 판 할 때 마다 나오는 각종 광고들을 사용자에게 보여주거나, 게임을 원할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유료 아이템을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습니다.

모뉴먼트 밸리는 한 번의 결제를 거치고 나면, 게임을 즐기면서 광고를 보거나 추가적인 결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건 매우 오래되고 고전적인 판매 방식이지만, 게임을 소비하는 소비자들 – 특히 부모들에게 가장 달갑지 않은 방식입니다.

아이를 생각한다면 유료 구매 게임을 사용하세요

저는 아이가 무료 및 부분 유료(기본 무료 다운로드 후 유료 아이템 판매 – 앱 정보에 인앱 구매 라고 표기) 방식의 게임을 하는 것에 매우 부정적입니다. 그 이유를 천천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부분 유료 게임은 “인앱 구매 제공” 라고 표시 됩니다.

무료 게임의 경우 게임 플레이 시 광고 시청은 거의 반 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플레이어가 광고를 볼 때 마다 일정 수수료가 게임 개발자에게 배분되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어릴 때 TV 광고 많이 보면서 자랐는데?”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기에는 이런 게임을 통해 보여지는 광고들은 예전과 달리 통제되지 않는 광고가 넘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무료 게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광고가 여과 없이 보여진다는 이야기는 각종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출처 – 한경닷컴 게임톡 (기사 링크)

안타깝게도, 현재의 제도 내에서는 기존 TV 같은 매체의 광고처럼 문제가 되는 광고를 제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사정들(제도, 법률, 규제, 산업 성장, 무역, 문화 등)로 인해 아이들에게 적절하지 못한 광고가 표시되지 않게 하는 방법은 거의 전무합니다.

부분 유료의 경우도 어린 아이들이 접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경제 관념이 어느정도 갖춰진 성인들의 경우도 부분 유료의 함정에 빠져 경제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매우 자주 있으며, (부끄러운 일이지만) 대부분의 부분 유료 게임 개발사들은 사용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열성적으로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부분유료 게임의 경우 결제를 원천적으로 막는 식으로 부모의 관리가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용 무료 게임, 부분 유료 게임을 하는 것에 부정적입니다. 게임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든다고 선택한 무료는 실제로는 여러분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대가를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지요.

모뉴먼트 밸리는 좋은 게임입니다(냉정하게 따지면 그렇게 비싼 게임도 아닙니다). 아이를 위해 무료 게임 보다는 좋은 유료 게임을 구매해 줘 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