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기능성 게임 제안서

막지르는 제안서 Vol. 2

역시나 진지한 농담입니다. 1. 아이들과 박물관에 즐겁게 가고 싶어. 2. 기능성 게임은 왜 재미가 없나? 3. 기능성 게임에 사회악인 가챠를 끼얹으면 어떨까. 라는 시덥잖은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

즐겁게 보시길.

제10회 서울보드게임페스타

간략한 행사 정보

매년 서울시에서 열리는 보드게임 전시, 판매 행사입니다. 올해는 어린이날이 껴 있는 주간인 2019년 5월 4일(토) ~ 2019년 5월 5일(일) 양일간 서울 학여울역 근처에 있는 SETEC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다음 제11회 행사는 2019년 10월 12일 ~ 2019년 10월 13일 까지 SETEC에서 진행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1년에 2번 정도 행사를 꾸준히 진행 했었군요).

방문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아이들 엄마는 사실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을 그리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보드게임에 대한 인식은 “아이들 사고력과 학습능력을 높여주는 유익한 놀이”인지라, 2년전 제7회 행사(이땐 COEX에서 했었어요) 때 무난히 첫 방문을 했었습니다.

2017년 보드게임페스타
2017년 행사 당시 Tatsu 게임 중. 좌절하는 아들.

작년에는 아쉽게도 기간을 놓쳐 두 번의 행사 모두 방문을 못했었습니다만, 올해는 미리 정보를 찾아 계획을 잡았습니다. 행사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찾을 수 있었는데, 온라인 사전등록도 지원합니다. 사전등록을 한다고 해서 금전적인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행사 입장료는 무료 입니다), 입장 전에 간단한 등록 절차를 진행해야 하므로, 아이들과 동행한다면 사전등록을 하는 편이 덜 귀찮습니다.

SETEC으로 가는 길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지도 링크)에 위치한 SETEC은, 사실 각종 동인 행사라던가,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회 등이 자주 열리는 전시장이지요. 다른 행사에 방문 할 때는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했었지만,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라서 자가용을 이용했습니다. 주차비는 좀 깨질 각오를 했는데, 어차피 가족 전원의 왕복 대중교통비를 생각해 보니 비슷한 결과가 나오더군요.

SETEC 주차 정보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주차안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에서 좀 더 지난 오전 10시 30분경 도착을 했을 땐, 전시장 주차장은 여유 공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후 오후 4시 경 쯤 나올 때에는 만차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라인 별로 1 대 정도 주차 할 여유는 있더라고요.


행사 전경

SETEC은 3개 홀로 이뤄진 상당시 큰 전시장입니다만, 행사는 모든 홀을 다 쓸 정도로 크게 치뤄지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부스들은 보드게임 판매대와 함께, 각 회사에서 판매 중인 보드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게임과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019년 5월 5일 오전 10시 30분경 풍경

보드게임 체험은 해당 게임이 놓인 테이블에 자리가 비어 있다면 자유롭게 앉아서 시작 할 수 있습니다. 규칙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각 부스에서 대기 중이신 인스트럭터 분들께 요청을 하시면 친절하게 규칙을 알려주십니다.

아이들을 위한 보드게임만 있는 것은 아니며, 테라포밍 마스(Terraforming Mars) 같은 전략 게임들도 체험 가능합니다. 다만, 게임 플레이 시간이 지나치게 긴 게임들의 경우, 체험 예약제를 운영하기도 하므로, 체험을 원한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유롭게 체험을 하고, 부담 없이 많은 게임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만. 자신이 즐긴 게임의 테이블을 스스로 정리하는 매너는 꼭 지켜야만 합니다 – 대부분의 경우 잘 지켜지고 있더라고요.

행사 성격. 그리고 어린이날의 특성 상,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가족도 10가지가 넘는 게임들을 체험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답니다.

행사장에는 보드게임 할인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상의 정보만 가지고 게임을 구매 할 때는 혹시 별로인 것을 구매하는 건 아닌지 망설이는 편이었는데, 직접 어떤 게임인지 체험해 보는 것이 게임을 더 수월하게 선택 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아쉬운 점

SETEC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을 때 마주친 가장 큰 문제는 SETEC 내에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시장을 빠져나와 주변 식당을 찾으려고 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식사 할 수 있는 곳이 마땅히 검색되진 않았었습니다.

행사장 내에 3대의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음식을 판매 한 곳은 딱 한 곳 뿐이었고 그나마 선택 할 수 있는 매뉴도 소시지와 핫도그 뿐이었습니다. 그나마도 대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서 한참을 기다린 뒤에야 먹을 수 있었지요. 최소한 전시 홀 별로 푸드 트럭이 한 대 씩은 있었어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도시락을 싸오거나 밖에서 김밥 등을 구매하신 분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전시장 내에 취식 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서 약간 인상이 찌푸려지는 상황이 보였는데, 전시장 밖의 취식 공간과 휴게 공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안내 해줬으면 어떨까 싶더군요.

긴 플레이 타임이 필요한 게임의 경우 예약제나 순번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해 줬으면 어떨까 했습니다. 아이들이 해보고 싶어하는 게임이 몇 가지 더 있었는데,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게임을 위해 대기하고 있자니 시간이 아까웠고, 그렇다고 다른 게임 돌고 오면 항상 타이밍이 맞지 않아 기회를 놓치곤 했습니다. 시간이 짧게 소요 되는 게임들의 경우에도 다른 방문객들과 게임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 싸움을 해야하는 경험이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마무리

화창한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루종일 즐기는 경험은 흔하지 않은 즐거운 일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번 행사에도 방문해 아이들과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하고 싶네요.

p.s. 그리고, 돈 많이 벌어서 보드게임을 왕창 사오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