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 던전 Legal Dungeon

개발: Somi
플랫폼: PC(Steam 출시)
발매년도: 2019년
장르: 퍼즐 / 텍스트 어드벤처

플레이 전 까지는 가장 근사해 보였던 전투 시스템에서 “정답”을 찾아내는게 가장 짜증나는 일이라는게 가장 아이러니한 경험이었다. 게다가 모든 이야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난이도를 수회 반복 경험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결국 1회차를 마치고 “설치 삭제”를 누를 수 밖에 없었다.

전투의 난이도가 조금이라도 낮았더라면, 실패 했을 때의 재도전이 조금이라도 편했더라면, 똑같이 막히는 부분에서 적절한 힌트라도 제공이 되었다면 2회차 플레이를 해볼 생각이 분명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보니 결국 뭔가 있어보이는 전체 스토리에 관심이 가긴 하더라도 “죄송합니다, 더 이상은 못하겠어요”라고 손사래 치게 되었다.

…그래도 나름 1회차 클리어인데 도전과제 하나 안 풀리다니. (흥)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아이와의 협동 플레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주의하세요

이 게임은?

  • 닌텐도 스위치(Switch) 게임기에서만 즐길 수 있어요.
  • 닌텐도 e-shop, 온라인 상점, 닌텐도 게임기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17년에 발매 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
  • 한국어가 지원 되어요.

이번에 아빠가 골라주는 게임은 엄마 아빠들에게도 유명한 슈퍼 마리오 게임 시리즈 중 최신작인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입니다. 슈퍼 마리오 게임 시리즈는 아무리 게임에 관심이 없었던 부모님이라도 한 번 쯤은 플레이 해보거나 혹은 옆에서 지켜 보았을 게임일 겁니다.

시리즈는 원래 2D 플렛포머라 불리우는 옆으로 이동하면서 모험하는 형태의 게임이었지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서 영원한 콧수염 아저씨 마리오, 그리고 이번 작품에 새로 등장하는 말하는 모자 ‘캐피’와 함께 이번에도 또 쿠파에게 납치 당한 공주 피치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납니다. 아주 먼 옛날 슈퍼 마리오 게임을 즐겼다면 3D 공간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새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험을 시작해 봅시다

게임의 진행 방식

쿠파에게 납치 당한 공주 피치, 그리고 피치와 함께 납치당한 캐피의 여동생 티아라를 구하기 위해 마리오와 캐피가 떠나는 모험을 다룹니다. 둘은 쿠파를 쫓아 전 세계를 다니면서 쿠파가 저질러 놓은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쿠파가 고용한 해결사들인 브리들 이라는 토끼들의 방해를 물리쳐야 하지요.

쿠파를 쫓기 위해 비행선인 ‘오디세이 호’를 타고 가지만, 안타깝게도 오디세이 호는 낡은 비행선으로 계속해서 수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디세이 호를 타고 어떤 왕국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쿠파가 저지른 문제를 해결하거나, 모험을 통해 오디세이 호를 수리 할 수 있는 ‘파워 문’을 얻습니다. 필요한 만큼의 파워 문을 얻은 뒤 오디세이 호에 사용하면 다음 왕국으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파워 문은 왕국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진행되는 이야기에 따라감에 따라 얻기도 하지만, 숨겨진 장소, 퍼즐 등을 풀어 파워 문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잘할 수록, 모든 것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즐길 수록 더 많은 파워 문을 얻고 게임 내 숨겨진 재미들을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매우 오랜 시간 즐기더라도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공식 트레일러 (클릭 시 재생 됩니다)

함께하면 더 즐거운(?) 2인 플레이

게임은 스위치의 기본 컨트롤러로 2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한 명은 마리오를, 또 다른 한 명은 캐피를 조작해 게임을 진행합니다-우리 집의 경우에는 주로 아빠가 마리오를, 아이들이 캐피를 조작 했습니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를 잘 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에 맞춘 정교한 조작 능력이 필수 입니다. 그리고 이런류의 협력 플레이 게임은 보통 ‘우정 파괴 게임’ 같은 수식어가 붙곤 합니다. (…)

가족과의 화목한 (액션) 게임 플레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라도 순간 조작 실수를 하면 캐릭터가 사망하고, 앞으로 되돌아가 다시 도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럴 때 마다 이를 악물고 다시 시도를 하기 마련이지만, 누적이 되면 마치 게임의 폭력성을 시험하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곤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아이와 함께 이 게임을 2인 플레이로 하겠다면 아래의 체크 리스트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체크리스트(‘예’일 경우 해당)

  • 게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이다.
  • 평소에도 아이들의 굼뜬 행동을 답답해 하는 편이다.
  • 스타크래프트 팀플레이 오버워치 플레이 때, 내 팀이 지는 것은 같은 팀원 탓이다.
  • 아이들이 잘못 한 것에 대해 엄하게 혼내는 아빠 또는 엄마이다.
  • 아이들이 게임 할 때 훈수를 많이 둔다.

위 체크리스트에서 자신이 하나라도 해당 한다면, 아이와 이 게임을 할 때는 항상 도를 닦는다는 생각. 평정심을 유지하는 수련을 한다는 생각을 잊지말고 자주 기억해 내십시오. 그게 안 된다면 이 게임의 2인 협력 플레이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반응에 공포감을 느낄거고, 부모들은 아이에 대해 어쩌다 이런 답답한 아이가. 같은 비뚫어진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네, 이 이야기는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리

  • 게임은 익숙한 캐릭터와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명작이라 불릴 만큼 굉장히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 숨겨진 요소들이 많아서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 2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즐거운 플레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라쿠모 Murakumo

  • 제작 : FROM SOFTWARE
  • 유통 : YBM 시사닷컴 (한국 발매판)
  • 장르 : 하이스피드 로봇 슈팅액션
  • 리뷰 타이틀 버전 : XBOX 한국 발매판(2003.06.27 – NTSC/J)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처음 무라쿠모를 공개했을때, 이 게임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보이는 게임이었다. 빠른 스피드와 더불어 엑스박스의 능력을 한껏 살린 도심 공중전은 이 게임의 가장 큰 화젯거리중 하나였으며, 이는 이 게임의 모든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과 게임의 개성적인 특징을 감안을 하더라도 정작 최종 발매 된 무라쿠모에 대해서 나는 그다지 좋은 칭찬으로 글을 시작 할 수 없게 되었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무라쿠모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그런 게임이 되어버렸다.

가장 크게 문제를 삼고 싶은 부분은 바로 게임의 시스템적인 측면이다. 도심을 고속질주(평균 600 Km/h)하는 기체를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면 그에 따른 시스템적인 배려가 필요했다고 본다. 빠른 스피드는 게임을 경쾌하게 만들어줬지만, 문제는 그런 고속의 상황에서 기체를 컨트롤 해야 하는 게이머의 능력이다. 자칫 도심의 멋진 배경을 감상하면서 여유를 부렸다가는 9.11 테러의 한장면을 고스란히 연출하는 상황이 수시로 벌어진다(물론 건물은 멀쩡하게 남긴 하지만). 고속의 기체이기 때문에 기동성은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으며, 역 부스터를 이용한 빠른 선회를 해야 하지만, 그런 조작에 익숙해지기는 쉽지 않으며, 특히나 목표 기체와의 거리가 일정 이상 멀어지면 미션이 실패로 끝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속도를 함부로 줄이는 행동은 미션을 수행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너무도 현란하게 움직이는 적 기체도 플레이어에게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 거의 사기에 가까운 적 기체의 기동성은 자칫 게이머를 좌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별다른 도움이 되질 않는 오토 락 온(Auto Lock-on) 시스템도 걸리적거리긴 마찬가지. 락 온의 기준이 거의 일관성 없이 그냥 가까운 적을 타겟으로 잡기 때문에 게임의 플레이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당신이 조준 시스템의 도움 없이 ‘죽음의 별’의 환기구에 어뢰를 투하하는 루크 스카이워커의 심정이 된다고 해도 별 수 없는 것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기체는 총 6종(기본 5종, 숨겨진 기체 1종)이지만, 기체의 바리에이션(Variation)과는 상관없이 사실상 무난한 기체(설정상)인 뱅가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자 유일한 선택이다. 뱅가드를 지속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게임에 존재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기체의 데미지가 다음 미션까지 전승되는 시스템 때문이다. 뱅가드를 제외한 다른 기체들은 사실상 한 능력치가 지나치게 높은 대신 다른 능력치나 장비가 지나치게 엉망이기 때문에 기체를 선택하는데 별 다른 주저를 하지 않게 만들어버리곤 한다(게다가 뱅가드를 제외한 다른 기체의 기본 장비들의 연사 속도는 적 기체의 기동성을 따라가질 못한다, 적 기체의 기동성이 그만큼 좋은게 아니라, 단지 무기의 연사 속도가 그만큼 느려터졌다는 이야기다).

그밖에 자잘한 단점들(직관적이지 못한 메뉴 인터페이스, 옵션에서 선택이 불가능한 시점, 이야기라고 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 등)이 산개해 있지만, 이에 대한 이야기는 글의 분량관계상 일단 그렇다 치고, 그래도 이 게임의 미덕에 대해서 언급해 보자.

이 게임의 가장 큰 미덕은 역시 빠른 스피드 액션이다. 레이싱 게임에 비등한 속도감과 동시에 꽤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동한 호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다. 비록 복잡하고 조작에 애를 먹게 되긴 하지만, 도심에서 벌이는 액션은 꽤 장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이 게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무라쿠모만의 색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중간 중간 삽입된 고 퀄리티의 프리렌더링 동영상 역시 수준급. 아머드 코어에서도 그러했듯, 이런류의 로봇 액션이 보여줘야 할 영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듯한 오프닝을 비롯, 중간 중간 삽입된 동영상들은 그나마 온 신경을 곤두세워 플레이를 한 게이머에게 적절한 보답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장점이라고 해야 할 지 단점이라고 해야 할 지 애매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이 게임의 난이도와 분량에 대해서이다. 게임의 분량은 꽤 짧은 편으로(컨티뉴를 포함해서) 5~6시간 정도면 일단은 엔딩을 보는데 별 무리가 없다. 난이도는 시스템 자체로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이지만, 정해진 루틴을 죽어라 반복하는 적 기체의 움직임 덕분에 적의 움직임을 숙지한다면 클리어를 못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다(슈팅 게임에 잼병인 필자도 평균 S 랭크(최고랭크는 SS 임)를 받았다는 점을 보면 이 게임의 난이도는 의외로 높은 편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장점들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 게임을 두번 즐기라고 한다면 적어도 나에게는 무리다라고 말을 해야 할 듯. 개인적인 마무리 감상평으로는 무라쿠모는 스피드와 호쾌한 액션으로 게이머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반면, 그다지 호의적이지 못한 시스템 디자인으로 말미암아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다시 받게하는 꽤 독특한 게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