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 (2010)

전작들 다 내팽겨치고 봤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상관관계도 같은걸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느라 복잡했지만 결론은 하나. 헐리우드판 뱀파이어-늑대인간 소재 ‘아내의 유혹’. (엥?)

네, 살기 위해선 양다리든 뭐든 다 상관 없는 이야기.

울프맨 The Wolfman (2010)

  • 감독: Joe Johnston
  • 출연: Benicio Del Toro, Anthony Hopkins, Hugo Weaving
  • CGV 오리 9관에서 관람(E열 8번 2010.02.15. 3회 13:40)

점심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CGV 에서 급하게 핫도그를 주문해 극장으로 들어갔다. 마, 애당초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 핫도그란 녀석, 무려 개당 3,500원 씩이나 받아 먹으면서 내용물은 고작, 빵과 소시지, 캐쳡과 머스터드 소스 뿐이더라-아무리 심플한 것이 좋은 세상이라고 하지만, 먹을 것 만큼은 애플 Apple Inc. 을 닮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영화는 대단히 전형적이고 진부했다. 음향과 음악으로 사람 놀래키는 연출이라던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기반한 스토리 라인이라던가, 민폐 여자 주인공이라던가, 지나치게 친절한 복선 등. 심플한 핫도그 소시지의 비린 맛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영화는 후딱 후딱 끝나버리고 말았다. 개운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콜라라도 옆에 있었기에 그런대로 괜찮았던 연휴의 마지막 오후.

언더월드 에볼루션 Underworld: Evolution (2006)

  • 감독 : Len Wiseman
  • 출연 : Kate Beckinsale, Scott Speedman
  • 오리 CGV 11 5관에서 관람 (I열 6번 2회 11:20 2006. 02. 25.)

나는 이 영화의 전편을 봤었다. 아니 봤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하긴 OCN에서 한창 방영, 재방영, 재재방영(등등등…)을 하고 있을때 항상 중간 부분 잠깐 또는 결말 부분만 보고 있었으니 제대로 된 내용을 파악하고 있을리 없었다. 그래놓고도 뻔뻔하게 ‘전편을 봤으니 후속편도 봐 줘야지 않겠어?!’라는 생각으로 영화관에 들어갔었다. 그리고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는것을 깨닫는데 체 5분도 걸리진 않았다.

과격한 액션, 뱀파이어와 라이칸스로프의 이젠 지루할법도 한 대결 구도 등등 이 영화는 어떤 의미로는 상당히 고루한 영화이긴 하지만, 그것도 그런대로 아무런 내용에 대한 파악 없이 무난한게 즐길 수 있었다는 것 자체는 어쩌면 다행일지도. 하지만 나는 여전히 왜 저 두 괴수들이 싸워야 하는지, Kate Beckinsale과 Scott Speedman의 배드신은 무슨 의미인지, UV 탄환(자외선 탄환)의 원리가 어떻게 되는것인지 등등 모르는것 투성이다. 뭐, 그닥 알고 싶지도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