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피트 어드벤처

저질 체력의 아빠가 무한 체력의 아이들과 놀기 딱 좋은 게임

이 게임은?

  •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 게임기에서만 즐길 수 있어요
  • 온라인 상점 및 닌텐도 스위치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19년에 발매 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
  • 한국어가 지원 되어요

링 피트 어드벤처는 2019년 10월 18일 출시 된 피트니스 게임입니다. 실제 신체를 이용한 게임들이 이전에도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긴 하지만, 다들 고가의 전용 기기(키넥트 센서라던가, PS 카메라라던가, PS MOVE 컨트롤러 세트라던가 등등)를 요구하는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는 크게 끌진 못했지요. 이 게임 역시 전용 컨트롤러인 링콘(Ring-Con)과 레그 스트랩(Reg Strap)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기기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입니다.

전용 레그 스트랩과 링콘 – 게임 페키지에 동봉 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단순해요.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대악마의 농간에 속은 플레이어가 악마를 해방시키고, 그 악마를 다시 봉인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RPG 게임의 클리셰. 여기에 피트니스가 더해졌습니다.

최종보스인 대마왕 드래고는 근육질의 우람한 보디빌더 체형을 가진 용(Dragon) 입니다. 플레이어와 모험을 같이 할 동료는 전용 컨트롤러인 링콘을 의인화 한 “링” 이란 캐릭터지요. 이런 설정은 과하지도, 그렇다고 유치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작사의 역량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자, 운동을… 아니 모험을 떠나보자

게임의 메인은 어드벤처 모드입니다. 마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처럼 각 스테이지를 하나 하나 클리어 하면 월드의 끝에 드래고와 결전이 기다리고 있고, 드래고를 클리어 하면 다음 월드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스테이지의 진행은 아래와 같은 상황으로 진행됩니다.

  • 제자리 뛰기로 전진
  • 공기포, 점프, 흡수 등의 동작을 수행해 장애물 파괴, 혹은 장애물 회피, 코인 회수 등의 동작을 수행
  • 몬스터와의 조우 및 전투
  • 스테이지의 골 인 지점에 도착하면 클리어

이 쯤 되면 “뭐 이런거로 운동이 되겠어?” 라는 의문이 떠오를 법 합니다만, 만약 당신이 평소에 운동을 챙겨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스테이지 하나 클리어 후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은 만만치 않습니다. 최초 스테이지 기준으로 제자리 뛰기는 약 2분 가까이 지속적으로 뛰어야 하죠. 조이고 당기는 링콘 조작은 은근히 근력을 필요로 하는데다, 쉬지않고 연속으로 사용하다 보면 금세 가슴과 팔 근육이 땡겨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몬스터와의 조우는 단순 조작이 아니라, 실제 피트니스 운동에서 사용되는 동작들을 반복 수행 해야 합니다. 일반 몬스터 기준으로 2 ~ 3세트 분량의 운동을 수행해야만 클리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널널하게 할 수 있는 여유는 조금도 없습니다.

물론, 헬스 유튜브 영상 처럼 몸 만들기가 일상이신 분들은 코웃음 칠 수 있을 만한 운동 강도 입니다. 이 게임은 상위 10% 를 위해 만들어진 게임은 아니니깐요.

아이들은 어떨까?

어른들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아이들은 괜찮을까? 싶었는데 왠걸,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아주 최적화된 게임이라는게 곧 밝혀졌습니다. 아이들도 똑같이 힘들어하긴 해요. 그런데 금방 체력을 회복하고는 다시 도전하고 또 도전합니다. 아직 모험 이야기나 세상을 구하는 영웅 같은 이야기에 심취해 있을 나이(초등학교 고학년 직전)이기도 하다보니 어드벤처 모드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봅니다.

아이들과 이 게임을 즐길 때 몇 가지 생각나는 사항이 있어 정리합니다.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해요.

  • 사용자 별로 운동 난이도 등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별로 계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닌텐도 어카운트 등은 연동하지 않거나 나중에 해도 됩니다.
  • 몸을 쓰는 게임이니 만큼 과격하게 움직이다 다치는 것에 주의가 필요 합니다. 특히 잘못된 동작으로 움직이다 다치는 경우가 어른들의 경우에도 종종 있으니 옆에서 계속 체크해줄 필요가 있을 듯 해요.
  • 레그 스트랩은 최대한 조여주세요. 플레이 중에 흘러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아파트 같은 다세대 주택의 경우 층간 소음이 우려될 겁니다. 일단 소음 방지 매트가 깔려 있다면 OK. 그래도 걱정 된다면 게임에서 지원하는 사일런트 모드를 사용 하시면 됩니다.

닌텐도 라보 – 버라이어티 팩

부모 입장에서야 장난감의 가성비에 피눈물 흘리겠지만… 체험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 닌텐도 스위치(Switch) 게임기에서만 즐길 수 있어요.
  • 온라인 상점, 닌텐도 게임기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19년에 발매 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
  • 한국어가 지원 되어요.
닌텐도 라보 패키지 이미지
버라이어티 팩 이외에도 VR 팩 등이 출시 되어 있습니다.

닌텐도 라보(Nintendo Labo)는 체험형 게임에 필요한 컨트롤러(조이패드 같은 조작기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를 직접 만들어 즐기는 형태의 게임입니다. 예를 들자면 포함 되어 있는 게임 중 하나인 낚시 게임을 하기 위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재료를 이용해 낚시대와 인식 장치를 직접 만들어 게임하는 방식이지요.

이른바 토이콘(Toy-Con)이라 명명한 제작 콘트롤러는 골판지 소재로 손쉽게 맨손으로 뜯고 접어서 만들 수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팩에 포함 되어 있는 게임은 총 5종으로 각 게임 별로 전용 토이콘을 제작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토이콘을 만드는 방법은 게임과 함께 포함된 설명 소프트웨어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한국어 지원인데다, 일반적인 종이에 인쇄된 조립 설명서들과는 달리, 아이들이 착각하기 쉬운 부분들을 영상으로 설명해 주거나, 사각 부분을 돌려서 볼 수 있어서 손쉽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 수준이면 부모 도움 없이 혼자서 토이콘을 만들 수 있을 정도에요.

이런류의 미니게임 모음에 있는 게임들이 단순하고 노력을 덜 들인 티가 나곤 합니다만, 닌텐도 라보의 게임들은 그냥 개별 게임으로 놓고 보더라도 게임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양산형의 휴대폰 게임 보다 훨씬 나은 수준의 게임 퀄리티를 보면 역시 게임은 닌텐도. 같은 이야기가 절로 나오게 합니다.

닌텐도 라보의 거의 유일하고 가장 심각한 단점은 가성비 입니다. 골판지를 소재로 한 토이콘은 만들기는 쉽지만 그만큼 내구도는 꽝 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장난감을 험하게 다루는 아이라면 금새 복구 불능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라보 버라이어티 킷 재료
아무리 두껍다고 하더라도 종이는 종이 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잘 만들어진 미니 게임들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쉽게 질리는 건 어쩔 수가 없지요. 다 만들어진 토이콘은 각각 꽤 큰 부피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한 것도 아닙니다. 아이들은 어떤지 몰라도 부모 입장에서는 꽤 짜증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입력 방식과, 기계 장치의 동작 방식을 체험 해보는 것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건 아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닌텐도 라보를 통해 하는 경험은 일반적인 체험 학습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과도 또 다른 것들 입니다-개인적으로 드론 제작이나 코딩 교육과는 또 다른 지점에 있다 생각합니다.

게임을 하나 사면 반년은 해야지! 같은 생각이라면 이 제품은 거르는게 맞습니다. 일주일 정도의 체험 학습을 보내는 대신이라 한다면… 글쎄요? 그렇다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게 아닐까요?(닌텐도 스위치를 새로 구매해야만 하는 입장은 제외입니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아이와의 협동 플레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주의하세요

이 게임은?

  • 닌텐도 스위치(Switch) 게임기에서만 즐길 수 있어요.
  • 닌텐도 e-shop, 온라인 상점, 닌텐도 게임기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17년에 발매 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
  • 한국어가 지원 되어요.

이번에 아빠가 골라주는 게임은 엄마 아빠들에게도 유명한 슈퍼 마리오 게임 시리즈 중 최신작인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입니다. 슈퍼 마리오 게임 시리즈는 아무리 게임에 관심이 없었던 부모님이라도 한 번 쯤은 플레이 해보거나 혹은 옆에서 지켜 보았을 게임일 겁니다.

시리즈는 원래 2D 플렛포머라 불리우는 옆으로 이동하면서 모험하는 형태의 게임이었지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서 영원한 콧수염 아저씨 마리오, 그리고 이번 작품에 새로 등장하는 말하는 모자 ‘캐피’와 함께 이번에도 또 쿠파에게 납치 당한 공주 피치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납니다. 아주 먼 옛날 슈퍼 마리오 게임을 즐겼다면 3D 공간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새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험을 시작해 봅시다

게임의 진행 방식

쿠파에게 납치 당한 공주 피치, 그리고 피치와 함께 납치당한 캐피의 여동생 티아라를 구하기 위해 마리오와 캐피가 떠나는 모험을 다룹니다. 둘은 쿠파를 쫓아 전 세계를 다니면서 쿠파가 저질러 놓은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쿠파가 고용한 해결사들인 브리들 이라는 토끼들의 방해를 물리쳐야 하지요.

쿠파를 쫓기 위해 비행선인 ‘오디세이 호’를 타고 가지만, 안타깝게도 오디세이 호는 낡은 비행선으로 계속해서 수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디세이 호를 타고 어떤 왕국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쿠파가 저지른 문제를 해결하거나, 모험을 통해 오디세이 호를 수리 할 수 있는 ‘파워 문’을 얻습니다. 필요한 만큼의 파워 문을 얻은 뒤 오디세이 호에 사용하면 다음 왕국으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파워 문은 왕국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진행되는 이야기에 따라감에 따라 얻기도 하지만, 숨겨진 장소, 퍼즐 등을 풀어 파워 문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잘할 수록, 모든 것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즐길 수록 더 많은 파워 문을 얻고 게임 내 숨겨진 재미들을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매우 오랜 시간 즐기더라도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공식 트레일러 (클릭 시 재생 됩니다)

함께하면 더 즐거운(?) 2인 플레이

게임은 스위치의 기본 컨트롤러로 2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한 명은 마리오를, 또 다른 한 명은 캐피를 조작해 게임을 진행합니다-우리 집의 경우에는 주로 아빠가 마리오를, 아이들이 캐피를 조작 했습니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를 잘 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에 맞춘 정교한 조작 능력이 필수 입니다. 그리고 이런류의 협력 플레이 게임은 보통 ‘우정 파괴 게임’ 같은 수식어가 붙곤 합니다. (…)

가족과의 화목한 (액션) 게임 플레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라도 순간 조작 실수를 하면 캐릭터가 사망하고, 앞으로 되돌아가 다시 도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럴 때 마다 이를 악물고 다시 시도를 하기 마련이지만, 누적이 되면 마치 게임의 폭력성을 시험하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곤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아이와 함께 이 게임을 2인 플레이로 하겠다면 아래의 체크 리스트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체크리스트(‘예’일 경우 해당)

  • 게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이다.
  • 평소에도 아이들의 굼뜬 행동을 답답해 하는 편이다.
  • 스타크래프트 팀플레이 오버워치 플레이 때, 내 팀이 지는 것은 같은 팀원 탓이다.
  • 아이들이 잘못 한 것에 대해 엄하게 혼내는 아빠 또는 엄마이다.
  • 아이들이 게임 할 때 훈수를 많이 둔다.

위 체크리스트에서 자신이 하나라도 해당 한다면, 아이와 이 게임을 할 때는 항상 도를 닦는다는 생각. 평정심을 유지하는 수련을 한다는 생각을 잊지말고 자주 기억해 내십시오. 그게 안 된다면 이 게임의 2인 협력 플레이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반응에 공포감을 느낄거고, 부모들은 아이에 대해 어쩌다 이런 답답한 아이가. 같은 비뚫어진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네, 이 이야기는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리

  • 게임은 익숙한 캐릭터와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명작이라 불릴 만큼 굉장히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 숨겨진 요소들이 많아서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 2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즐거운 플레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