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시즌1 Messiah S1 (2020)

VOD(Netflix Original)
2020. 01. 10.

⭐⭐⭐⭐

민감한 소재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은 좋은데, 그래서인가 보는 내내 살짝 기운이 처진다.

진실과 거짓은 종이 한장 차이라는게 느껴지기도 하고. 다음 시즌이 도통 예상이 안되는 드라마는 난생 처음인 듯.

결혼 이야기 Marriage Story (2019)

VOD (Netflix Original)
2020. 01. 05.

⭐⭐⭐⭐

결혼 (끝) 이야기. 로맨스로, 어떨때는 가벼운 코미디로 시작해 이어진 결혼 생활이 파국을 맞았을 때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를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한 결혼 생활이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는 고민이 들기 시작한다면 축하한다. 당신도 모든 가정이 겪는 문제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고민을 시작한 거다.

아직도 신혼 같고 현재 결혼 생활에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면, 그 시선을 상대에게 돌려 많은 주의를 기울여 상대를 관찰해 보라. 많은 경우 상대의 희생과 억울함을 나의 만족으로 돌리는 경우다.

p.s. 아담 드라이버의 찰리는 보는 내내 결혼 생활하는 카일로 렌이 저런 느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 연기를 못한단 의미가 아니다. 그만큼 보통 남자들의 어두운 면을 극대화한 캐릭터가 카일로 렌이었나 같은 감상인거지.

p.s. 스칼렛 요한슨은 최고의 배우다.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더 크라운 시즌 1 – 3 The Crown S1 – S3 (2016 – 2019)

VOD (Netflix)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국주의의 몰락,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부상, 냉전, 제3 세계의 부상 등등 혼란스러운 현대사에서 군주제는 매우 이질적이고 어떻게 보면 시대착오 같아 보인다. 제도와 정의로만 남은 현대에서의 군주의 존재는 마치 북유럽 신화의 신들의 황혼기에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

국가라는 상징성을 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 자신은 국가를 상징하지만 군주가 통치하지 못하는 국가는 옛 과거의 영광을 하나 씩 잃어간다. 화려하기만 한 상징에게 부여된 의무는 인간으로써의 모든 욕구를 거부하기에 왕족들은 이와 관련한 충돌을 겪는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자신에 대한 딜레마에서 오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다른 사극이나 정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공감을 불러온다. 그 공감은 ‘결국 그들도 인간’이라는 시선에서 출발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