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 랠리 2.0 Dirt Rally 2.0

  • 개발: Codemasters
  • 리뷰 플랫폼 Play Station 4
  • 발매년도: 2019년
  • 장르: 레이싱

랠리 레이싱 게임의 장점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그 롤러코스터를 내가 직접 조작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겠지.

정상적인 도로 주행이 아니다 보니 게임의 난이도는 매우 높다. PSN의 트로피 시스템에서 이 게임의 트로피 획득률이 가장 높은 녀석도 20% 가 안된다는게 그 증거다.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Gran Turismo Sport

  • 개발: Polyphony Digital
  • 리뷰 플랫폼: Play Station 4
  • 발매년도: 2017년
  • 장르: 레이싱 /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그란 투리스모에서 보이는 각종 차량을 볼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름답다”다. 이 시리즈는 차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집요하게 애정을 쏟아부었다는 느낌이다. 차량 모델링의 정교함이나, 그래픽의 퀄리티, 사실성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다. 뭐라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 느낌은 여타 다른 레이싱 게임들에서 느낄 수 없다.

그란 투리스모에서의 차에 대한 표현은 마치 하나의 예술품을 다루는 것 처럼 느껴진다. 대중적인 베스트셀러 카든 그저 달리는 미학을 위해서 만들어진 슈퍼 카가 되었든 모든 차는 예술이다. 라고 주장하는 이 게임은 차에 경외감을 가지고 숭배하게 만든다-반면에 다른 여타 레이싱 게임들은 차는 즐기기 위한 것이라는 철학이 매우 강하게 드러난다.

차를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 이것이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장수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었을까?

포르자 호라이즌 4 Forza Horizon 4

이 게임은 경쟁적인 레이싱 보다는 맘껏 달린다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음악을 들으며 한적한 시골길을 내달린다는 좋은 기분을 충분히 만끽 할 수 있을 만큼 포르자 호라이즌 4의 드라이빙 경험은 매우 즐겁다.

  • 개발: Playground Games
  • 리뷰 플랫폼: XBOX One
  • 발매년도: 2018년
  • 장르: 스포츠 / 레이싱

내가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같은 전통파 레이싱 게임을 좋아했던 이유는 사실 자동차를 좋아한다거나, 폭주를 즐기기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래 맘껏 달리는 것 참 좋아하긴 하는데, 여전히 실제 운전을 할 때는 과속 보다는 연비를 더 걱정하고, 아이가 생긴 이후 부터는 운전은 더욱 조심스럽게 하게 되었다 – 그런 것 치고 점점 연비와 운전 습관이 안 좋아진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긴 하지만.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전통파 레이싱 게임은 나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이 지점이 항상 좋았다. 골드 트로피를 따기 위해 필요한 0.005초를 어떻게든 벌기 위해 코너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버럭버럭 애를 쓴다. AI와의 경쟁도 마찬가지. 수십번의 재도전 끝에 최고 기록을 갱신할 때의 벅찬 느낌은 내 스스로를 고무시킬 때가 많다.

포르자 호라이즌 4는 레이싱 게임이지만, 원작 시리즈인 포르자 모터스포츠나 앞서 언급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와는 달리 스트리트 레이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아니, 이 게임은 경쟁적인 레이싱 보다는 맘껏 달린다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음악을 들으며 한적한 시골길을 내달린다는 좋은 기분을 충분히 만끽 할 수 있을 만큼 포르자 호라이즌 4의 드라이빙 경험은 매우 즐겁다. 이 게임으로 힐링 되는 느낌을 받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사실 대단히 의외였었다.

게임에서 힐링이나 기능성에 대한 키워드를 꺼내 들 때 마다 게임은 항상 힐링이 되지도, 기능적이지도 않곤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그렇게 단어에 목매지 말자. 충분히 즐거운 게임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게임이란 간단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