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연애 (2019)

VOD(Netfilx)
2020. 01. 13.

⭐⭐⭐⭐

15년전 연애의 목적(2005)을 볼 때 느꼈던 불쾌함이 이 영화에서 다시 느껴졌다. 사실 두 영화 모두 범죄를 연인 사이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찌질함과 코미디로 가리는 부분이 있다. 그 때와 지금 내가 다른 건, 2005년에는 그런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익숙한 나머지 불쾌하다 여겼어도 그저 개인 윤리 도덕적인 문제라 치부했던 거고, 지금은 저 캐릭터 혐오 캐릭터네, 범죄자네 같은 분명한 인식이 생겼다는 것 정도일까?

2020년임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 해어지는 연인 관계에서 여전히 큰 데미지를 입는 것은 여자 쪽이다. 영화는 배신당한 남주의 파혼이 엄청난 데미지인 양 이야기 하지만, 여주는 흔하디 흔한 이별을 통해 사회적 인격 살인을 당한다. 그게 어째서 동등한 이야기와 아픔으로 비교 될 수 있는거지?

15년 동안의 발전(…)이라면 2005년에 여자는 자기 방어를 위해 어쩔수 없이 쌍년이 되었다면, 2020년의 여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스스로 쌍년되길 주저하지 않는다 정도다.

세상. 참 안바뀐다 항상 생각하지만, 참 징하다.

추격자 (2008)

  • 감독 : 나홍진
  • 출연 : 김윤석, 하정우
  • 상암 CGV 8관에서 관람 (D열 5번 5회 20:00 2008. 03. 06.)

최근에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범죄 추리물이나 스릴러물에서는 정말 흔하디 흔해빠진 소재가 되어버렸다. 그런걸 보면 이 영화도 꽤나 흔해빠진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흔해빠진 소재에서 대작을 만들어내는 역량이야말로 제작자로써 가장 갖춰야 할 덕목이다. 적어도 이 영화가 그걸 증명하고 있다.

자, 그러니 이제 다른것도 제발. 재밌게 좀 만들어주세요 여러분들. 그런것은 언제든지 소비해줄 여력은 있답니다. (생긋)

오션스 11 Ocean’s Eleven (2001)

  • 감독 : Steven Soderbergh
  • 출연 : George Clooney, Brad Pitt, Julia Roberts, Matt Damon
  • 매체 : DVD (Code 3)

이제서야 봐선 무슨 이야길 더 하겠어요? 남들보다 느즈막하게 보는 영화는 혼자서 낄낄거리면서 재미있어한다던가(아~ 왜 이걸 이제 봤지?), 투덜거린다던가(이게 뭐가 재밌다고 그때 사람들은 그리 난리였던거야?!)하는게 묘미.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