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 디스커버리 투어가 한시적 무료로 풀렸습니다

유비 소프트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가상의 세계사를 바탕으로 인류를 지키기 위한 암살자 집단의 노력과 희생을 그린 인기 시리즈 입니다. 가상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지만, 사실성과 플레이어 몰입을 높이기 위해 지역, 배경 등의 고증을 게을리 하지 않는 시리즈로 유명하지요.

10여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이 게임이 다룬 지역은 꽤 많습니다. 중세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피렌체와 베네치아, 독립전쟁 시기 보스턴과 뉴욕, 프랑스 혁명 시기의 파리, 고대 이집트 왕정 말기의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고대 그리스 아테네 등이 게임에 담겼고 이들 지역은 고증을 바탕으로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 되고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 디스커버리 투어 트레일러 영상

고증에 들인 노력이 아까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유비 소프트는 시리즈 최신작에 해당하는 오리진(고대 이집트 왕정 말기)과 오디세이(고대 그리스 시대)를 기반으로 한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 판매 중이었습니다. 디스커버리 투어라 불리는 이 시리즈는 본편 게임에서 게임과 관련한 시스템(암살이나 전투 같은)과 게임 스토리를 걷어내고 대신 편하게 도시를 여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친절한 도슨트의 안내는 덤이지요.

오픈 월드라 불리우는 게임 특성으로 인해 사용자는 게임 내 구현된 도시의 뒷골목 구석구석까지 자세히 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시리즈 2편에서 모사된 베네치아, 피렌체의 모습은 게임을 즐긴 이후 실제 해당 도시를 여행한 사람들이 “여기 와본 것 같아” 라는 감상을 말하게 만들 정도였었지요. 최신 비디오 게이밍 기술로 만들어진 디스커버리 모드에 구현되어 있는 가상의 알렉산드리아와 아테네의 현실성과 몰입감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해당 게임(?)은 자유롭게 도시를 여행하거나, 특정한 포인트를 방문하여 설명을 들으며 관람 할 수 있습니다. 각종 고증에 사용된 시청각 자료를 확인하면서 설명하는 내용을 확인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한국어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해당 디스커버리 투어 타이틀들은 한시적으로 무료(2020년 5월 21일까지)입니다. 유비 소프트의 디지털 게임 유통 플랫폼인 Uplay에 가입 및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합니다. 해외 여행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시대, 디스커버리 투어로 가족과 함께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를 여행해 봅시다.

원펀맨 ワンパンマン S2 – 시즌 2

VOD (Netflix)

평가: 3.5/5

사람들을 보호하는 히어로 협회. 그리고 그 히어로들을 사냥하기 위해 스스로 괴인이 된 인간 가로우에 대한 이야기가 시즌 2의 전개. 온갖 인간적인 천태만상을 보여주는 히어로 협회를 내세워 가로우의 행동에 정당성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건 아니다. 뭘 이야기 하려는진 알겠는데, 그렇게 푸는건 좀 별로인것 같다. 인 것.

그래도 개인적으로 확 다가오는 장면들이 몇 있었다. 세계 최강의 사나이 사이타마가 고민하는 수준의 얄팍함(아니, 평범함)과 그 고민을 해결해주는 세계 최약의 사나이 킹의 후반부 대화 장면. 세상의 부조리(히어로 협회)에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히어로들의 모습과 고민, 좌절 속에서 어떻게든 자기 정채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같은것.

“제게 부족한게 무엇입니까? 사이타마 선생님!”
“응? 넌 그냥 아직 힘이 부족해.”

문제의 해결 방법은 단순하고, 멀리 있는게 아니다. 이번 시즌을 보며 얻은 교훈이다.

히트맨 Hitman (2016)

  • 개발: I.O. Interactive 
  • 리뷰 플랫폼: Play Station 4
  • 발매년도: 2016년
  • 장르: 슈터 / 잠입 액션 / 샌드박스 / 어드벤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유명 게임인 히트맨 시리즈의 리부트 작. 암살을 소재로 개방된 공간에서 적절한 지형지물, 도구를 이용해 목표를 암살하는 게임. 원작을 해 본 적은 없지만 그냥 살인청부업자를 모티브로 한 슈터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부트작을 보니 그건 아니었던 모양.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는 현대적인 모습의 암살자는 장거리에서 스나이퍼 라이플을 들고 원거리에서 저격하는 것만 떠올렸던 자신에게 반성을 먼저. 게임의 엔딩을 볼 때 까지 스나이퍼 라이플 같은건 등장도 안한다(각 스테이지 클리어 후 해금을 따로 해야 함). 때문에 타겟에 몰래 접근해 조용히 처리하는게 게임 플레이의 핵심.

이를 위해 게임은 다양한 장치들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한다. 잠입, 암습, 적 회피 같은 액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살 도구(벽돌, 공구, 식칼, 독극물, 총기 등)를 습득해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닥치고 돌격 같은 상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진행 중 얻게 되는 암살 타겟에 대한 암살 기회 정보들을 통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도 쉽게 목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게임 플레이는 액션 보다는 거대한 퍼즐 맞추기라는 느낌. 타겟에 접근하고, 암살 후 탈출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작은 퍼즐 하나 하나를 조금씩 맞춰가면서 해결한다는 기분이다.

다만, 짧은 플레이 타임은 좀 단점. 게임 전체의 엔딩을 보는 것은 큰 시간이 들지 않는데, 제작진은 정말 다양한 부가 목표와 해금 요소들을 집어넣어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해결을 하려 한 듯. 하지만 트로피 해금 비율을 보니, 그 시도는 아무래도 소수에게만 통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