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게임 골라주기 – 이용 등급 정보를 확인해 봅시다

아이에게 어떤 게임이 좋을지, 혹은 아이가 하고 있는 게임이 해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하다면 게임물 이용 등급 확인은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확인 수단입니다.

아이에게 어떤 게임을 골라줄지, 혹은 아이가 하고 있는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부모라면 궁금해할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게임을 많이 해 본 분들은 게임 패키지에 찍힌 정보나 게임 플레이 영상 등을 찾아보며 쉽게 게임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부모의 절반 이상은 게임에 대해 잘 모른다고 스스로 인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가 가장 손쉽게 게임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게임의 이용 등급 정보를 확인하는 겁니다. 대한민국에 유통되는 모든 게임들은 게임 심의 기관의 심의 확인을 거쳐 등급 정보를 알려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사용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제품 정보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것과 같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든 게임에 이 심의 정보가 표시 되어 있기 때문에, 제일 먼저 등급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물 이용 등급 정보는 어떤것이 있는가?

1. 연령 기준 이용 등급

게임물 이용 등급은 이용자의 연령에 따라 크게 4개로 구분됩니다. 전체 이용가,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청소년 이용불가의 4개 등급이 있으며, 연령 기준은 영상물(영화, 방송 등) 이용 등급과 동일합니다. 그 밖에 온라인 게임의 공개 테스트 진행을 알리는 “테스트용”과, 별도 등급 분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확인 등급인 “공익목적” 등급이 있습니다.

연령 기준 이용 등급(출처: 게임물관리위원회)

연령 기준 이용 등급을 정할 때 선정성, 폭력성 및 공포, 범죄 및 약물, 언어 사용, 사행성의 표현 등의 강도나 적정성을 확인하여 결정 합니다(세부 정보는 아래 이미지를 참조 바랍니다).

등급분류 세부 기준(출처: 게임물관리위원회)

참고로, 부모의 확인 또는 보호가 있으면 연령에 관계 없이 이용이 가능한 영상물 이용등급과 달리, 게임 이용 등급은 해당 연령이 되지 않은 아이에게 게임을 판매하거나 유통하면 법에 의해 처벌을 받습니다. 물론 집에서 부모의 동의 하에 개별적으로 즐기는 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2. 내용 정보

연령 기준 이용 등급만으로는 게임에 어떠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각 게임은 등급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아이콘으로 표시를 합니다.

내용정보 표시 아이콘(출처: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 등급 정보에 해당 아이콘이 표기 되어 있다면 게임 내에 해당 내용이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게임물 이용등급 확인 방법

그럼 게임물 이용등급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게임들의 경우, 게임 패키지의 앞 또는 뒷면에 게임물 이용등급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품 앞면 또는 뒷면에 이용등급 정보가 표시 됩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게임 접속을 위한 시작 페이지게임 실행 시 첫 화면에서 정보가 표시 되도록 의무화 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홈페이지 하단에 위치

또한, 게임물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게임물 등급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이쪽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게임의 이용등급 확인

모바일 게임의 게임물 이용등급 정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의 앱 정보에 표시가 됩니다.

정보를 확인하시다 보면 게임물 이용 등급 정보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를 보실 수 있습니다(이건 현행 법 문제와 관련이 있긴 합니다만 여기서 자세한 설명은 피합니다).

우선 국내에서 정식으로 유통 중인 게임의 경우, 국내 게임물 이용 등급 기준 정보가 제공됩니다.

국내 정식 유통의 경우 국내 기준 심의 정보가 표시 됩니다

하지만 해외 사업자도 국내 스토어에 자유롭게 게임을 등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게임은 심의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자체 이용 등급 정보(또는 해외 심의 등급 정보)를 표시하곤 합니다.

해외 유통 게임의 경우 국내 등급과 다른 등급 정보가 보입니다.

자체 이용 등급 정보나 해외 심의 등급 정보가 표시 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는 각 회사나 국가별 심의 등급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등급분류연합 IARC 이라는 연합체를 만들어 분류 기준을 통일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2017년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해당 가입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아이가 하는 게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용 등급 확인부터

아이에게 어떤 게임이 좋을지, 혹은 아이가 하고 있는 게임이 해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하다면 게임물 이용 등급 확인은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확인 수단입니다. 일일히 게임 내용을 찾아보지 않아도 부모로써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확실하게 확인 할 수 있지요.

게임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게임을 좋아하진 않아서 라고 지레 겁을 먹으실 필요 없이 우선 이용 등급 정보 부터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여력이 된다면 게임 내용을 확인 하거나 아이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 더 좋겠지만). 자, 그럼 시작해 봅시다.

비바 피냐타

빌 게이츠의 딸도 푹 빠진 바로 그 게임!(?)

이 게임은?

  • 엑스박스 360, 엑스박스 One, Windows PC로 즐길수 있어요.
  • 엑스박스 360 및 엑스박스 One 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06년에 발매 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
  • 오리지널 버전은 자막, 음성 한국어가 지원되어요.

비바 피냐타는 자신만의 정원에서 피냐타라 불리우는 동물 인형들을 키우며 정원을 꾸미는 게임입니다. 2006년 발매작이니 나온지 벌써 13년이나 된 게임이긴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쏘고 부수는 단순한 게임들이 부담스러운 부모라면 이 게임을 선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플레이는 조금 복잡합니다. 자신의 정원에 찾아오는 동물들을 유인해 길들이고, 동물들이 사는 집을 설치하고 번식시킵니다. 이 동물들을 먹이기 위한 식물, 나무 등을 길러내기도 하지요. 일정한 조건을 맞추면 정원이 좀 더 커지거나, 새로운 동물들이 정원을 방문하는 식으로 플레이가 진행 됩니다.

정원을 꾸미는데 방해되는 적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이들은 직접 쫓아내거나 정원 관리인들을 고용해 내쫓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미만 자녀들이 즐기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원체 귀여운 피냐타들이 등장하는데다, 음성까지 한국어 지원이 되어 게임 방법을 친절히 설명하므로 아이들이 크게 어려워 하진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게임

한단계 한단계 멋진 정원을 만들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옆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게임을 같이 한 것 처럼 충분히 즐겁습니다. 아마도 현세대 게임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아름다운 그래픽이 한 몫을 하는 것이겠지요.

저희 집에는 두 아이가 이 게임을 플레이를 했는데, 처음에는 하나의 정원을 가지고 서로 번갈아가며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서로 먼저 알아차린 것을 공유하면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의견을 나누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일 때는 ‘아, 이 아이들이 장차 사회에서 의견을 교환하며 일 하는 모습이 이렇겠구나’ 같은 근거 없는 뿌듯함 같은 걸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각자 정원을 따로 만들어버리더군요. 부모의 착각이란게 항상 과대망상에서 시작하는 건가 봅니다.

매우 어린 연령에서 부터 시작해도 부담 없는 게임이므로, 아이의 첫 게임으로 무엇을 고를까 고민중이신 부모라면 좋은 선택입니다.

후르츠 닌자 키넥트 2

겨울철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이만한 게임도 없지만…

이 게임은?

  • 엑스박스 One으로만 즐길수 있어요. 키넥트 Kinect 라 불리우는 별도 카메라 센서가 필수에요(키넥트 센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직 구매 가능해요).
  •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에서 게임을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15년에 발매 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
  •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지만, 게임 진행에 영어 실력을 요구하지 않아서 게임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어요.

오래전부터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신 분들이라면 후르츠 닌자 Fruit Ninja 의 오리지널 버전을 즐겨보셨을 겁니다. 제한 시간내에 과일들을 최대한 많이 썰어내어 많은 점수를 얻는 이 단순한 게임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인기를 얻었었죠.

후르츠 닌자 키넥트 2 게임 트레일러

후르츠 닌자 키넥트 2는 엑스박스 One 용으로 발매 된 게임으로 스마트폰 버전과 게임 형식은 유사합니다. 다만 스마트폰에서는 손을 이용해 화면을 직접 그어서 과일들을 썰어냈다면, 후르츠 닌자 키넥트 2는 키넥트 Kinect 라 불리는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해 직접 팔을 휘둘러 과일을 썬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게임은 단순한 대신 중독성 있는 여러 모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폭탄을 피해서 과일만 썰어내야 하는 클래식 모드부터, 제한 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나오는 과일들을 썰어내며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젠 Zen 모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페스티벌 모드 등이 제공됩니다. 또한, 한 화면에서 동시에 4명이 즐길 수 있는 대결 모드와 파티(일종의 협동 플레이 모드) 모드를 지원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순식간에 지치게 만들어 봅시다

게임 한 판의 길이는 약 1 ~ 2분 내외로 짧은 편이지만,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선 팔을 많이 휘저어야 (?) 합니다. 게임은 신체 전체를 이용해야 하는 회피 조작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쏟아지는 수리검들을 피하면서 과일을 썰어나가다 보면 온 몸에서 열이나고 있는 자신과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베고 피하는 게임이라면 아이들이 쉽게 질릴만도 하지만, 게임 내 포인트를 얻어 각종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손의 궤적을 화려하게 꾸민다던가, 게임 상에 표시되는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많은 과일을 한 번에 격파한다거나, 특정 과일을 최대한 많이 벤다던가 등)를 보여줄 수록 얻는 포인트도 많아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질리지 않고 게임을 계속 이어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르츠 닌자 키넥트 2 뿐만 아니라, 엑스박스 One 게임기와 키넥트 센서를 이용한 게임들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몸을 써야만 하는 게임 특성 상 가만히 앉아서 하는 게임들 보다는 훨씬 건강에 좋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하지만, 키넥트를 이용한 게임 신작은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판매량 부진을 이유로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키넥트 사업을 중단을 한 이유가 큽니다. 아직 센서와 기존 키넥트 지원 게임들은 유통 되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신작이 나오지 않는 기기를 지금 구매하는 데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진짜로 구매해도 괜찮을까? 싶으신 부모들을 위한 팁.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 키즈 카페를 방문해 보세요. 최근의 키즈 카페들은 구형 엑스박스 360 또는 엑스박스 One 과 함께 키넥트 게임들을 구비해 놓은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한 번 체험을 해보고 결정을 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