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 닌자 키넥트 2

겨울철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이만한 게임도 없지만…

이 게임은?

  • 엑스박스 One으로만 즐길수 있어요. 키넥트 Kinect 라 불리우는 별도 카메라 센서가 필수에요(키넥트 센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직 구매 가능해요).
  •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에서 게임을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15년에 발매 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
  •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지만, 게임 진행에 영어 실력을 요구하지 않아서 게임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어요.

오래전부터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신 분들이라면 후르츠 닌자 Fruit Ninja 의 오리지널 버전을 즐겨보셨을 겁니다. 제한 시간내에 과일들을 최대한 많이 썰어내어 많은 점수를 얻는 이 단순한 게임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인기를 얻었었죠.

후르츠 닌자 키넥트 2 게임 트레일러

후르츠 닌자 키넥트 2는 엑스박스 One 용으로 발매 된 게임으로 스마트폰 버전과 게임 형식은 유사합니다. 다만 스마트폰에서는 손을 이용해 화면을 직접 그어서 과일들을 썰어냈다면, 후르츠 닌자 키넥트 2는 키넥트 Kinect 라 불리는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해 직접 팔을 휘둘러 과일을 썬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게임은 단순한 대신 중독성 있는 여러 모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폭탄을 피해서 과일만 썰어내야 하는 클래식 모드부터, 제한 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나오는 과일들을 썰어내며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젠 Zen 모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페스티벌 모드 등이 제공됩니다. 또한, 한 화면에서 동시에 4명이 즐길 수 있는 대결 모드와 파티(일종의 협동 플레이 모드) 모드를 지원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순식간에 지치게 만들어 봅시다

게임 한 판의 길이는 약 1 ~ 2분 내외로 짧은 편이지만,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선 팔을 많이 휘저어야 (?) 합니다. 게임은 신체 전체를 이용해야 하는 회피 조작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쏟아지는 수리검들을 피하면서 과일을 썰어나가다 보면 온 몸에서 열이나고 있는 자신과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베고 피하는 게임이라면 아이들이 쉽게 질릴만도 하지만, 게임 내 포인트를 얻어 각종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손의 궤적을 화려하게 꾸민다던가, 게임 상에 표시되는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많은 과일을 한 번에 격파한다거나, 특정 과일을 최대한 많이 벤다던가 등)를 보여줄 수록 얻는 포인트도 많아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질리지 않고 게임을 계속 이어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르츠 닌자 키넥트 2 뿐만 아니라, 엑스박스 One 게임기와 키넥트 센서를 이용한 게임들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몸을 써야만 하는 게임 특성 상 가만히 앉아서 하는 게임들 보다는 훨씬 건강에 좋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하지만, 키넥트를 이용한 게임 신작은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판매량 부진을 이유로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키넥트 사업을 중단을 한 이유가 큽니다. 아직 센서와 기존 키넥트 지원 게임들은 유통 되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신작이 나오지 않는 기기를 지금 구매하는 데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진짜로 구매해도 괜찮을까? 싶으신 부모들을 위한 팁.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 키즈 카페를 방문해 보세요. 최근의 키즈 카페들은 구형 엑스박스 360 또는 엑스박스 One 과 함께 키넥트 게임들을 구비해 놓은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한 번 체험을 해보고 결정을 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링 피트 어드벤처

저질 체력의 아빠가 무한 체력의 아이들과 놀기 딱 좋은 게임

이 게임은?

  •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 게임기에서만 즐길 수 있어요
  • 온라인 상점 및 닌텐도 스위치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19년에 발매 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
  • 한국어가 지원 되어요

링 피트 어드벤처는 2019년 10월 18일 출시 된 피트니스 게임입니다. 실제 신체를 이용한 게임들이 이전에도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긴 하지만, 다들 고가의 전용 기기(키넥트 센서라던가, PS 카메라라던가, PS MOVE 컨트롤러 세트라던가 등등)를 요구하는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는 크게 끌진 못했지요. 이 게임 역시 전용 컨트롤러인 링콘(Ring-Con)과 레그 스트랩(Reg Strap)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기기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입니다.

전용 레그 스트랩과 링콘 – 게임 페키지에 동봉 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단순해요.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대악마의 농간에 속은 플레이어가 악마를 해방시키고, 그 악마를 다시 봉인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RPG 게임의 클리셰. 여기에 피트니스가 더해졌습니다.

최종보스인 대마왕 드래고는 근육질의 우람한 보디빌더 체형을 가진 용(Dragon) 입니다. 플레이어와 모험을 같이 할 동료는 전용 컨트롤러인 링콘을 의인화 한 “링” 이란 캐릭터지요. 이런 설정은 과하지도, 그렇다고 유치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작사의 역량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자, 운동을… 아니 모험을 떠나보자

게임의 메인은 어드벤처 모드입니다. 마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처럼 각 스테이지를 하나 하나 클리어 하면 월드의 끝에 드래고와 결전이 기다리고 있고, 드래고를 클리어 하면 다음 월드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스테이지의 진행은 아래와 같은 상황으로 진행됩니다.

  • 제자리 뛰기로 전진
  • 공기포, 점프, 흡수 등의 동작을 수행해 장애물 파괴, 혹은 장애물 회피, 코인 회수 등의 동작을 수행
  • 몬스터와의 조우 및 전투
  • 스테이지의 골 인 지점에 도착하면 클리어

이 쯤 되면 “뭐 이런거로 운동이 되겠어?” 라는 의문이 떠오를 법 합니다만, 만약 당신이 평소에 운동을 챙겨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스테이지 하나 클리어 후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은 만만치 않습니다. 최초 스테이지 기준으로 제자리 뛰기는 약 2분 가까이 지속적으로 뛰어야 하죠. 조이고 당기는 링콘 조작은 은근히 근력을 필요로 하는데다, 쉬지않고 연속으로 사용하다 보면 금세 가슴과 팔 근육이 땡겨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몬스터와의 조우는 단순 조작이 아니라, 실제 피트니스 운동에서 사용되는 동작들을 반복 수행 해야 합니다. 일반 몬스터 기준으로 2 ~ 3세트 분량의 운동을 수행해야만 클리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널널하게 할 수 있는 여유는 조금도 없습니다.

물론, 헬스 유튜브 영상 처럼 몸 만들기가 일상이신 분들은 코웃음 칠 수 있을 만한 운동 강도 입니다. 이 게임은 상위 10% 를 위해 만들어진 게임은 아니니깐요.

아이들은 어떨까?

어른들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아이들은 괜찮을까? 싶었는데 왠걸,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아주 최적화된 게임이라는게 곧 밝혀졌습니다. 아이들도 똑같이 힘들어하긴 해요. 그런데 금방 체력을 회복하고는 다시 도전하고 또 도전합니다. 아직 모험 이야기나 세상을 구하는 영웅 같은 이야기에 심취해 있을 나이(초등학교 고학년 직전)이기도 하다보니 어드벤처 모드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봅니다.

아이들과 이 게임을 즐길 때 몇 가지 생각나는 사항이 있어 정리합니다.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해요.

  • 사용자 별로 운동 난이도 등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별로 계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닌텐도 어카운트 등은 연동하지 않거나 나중에 해도 됩니다.
  • 몸을 쓰는 게임이니 만큼 과격하게 움직이다 다치는 것에 주의가 필요 합니다. 특히 잘못된 동작으로 움직이다 다치는 경우가 어른들의 경우에도 종종 있으니 옆에서 계속 체크해줄 필요가 있을 듯 해요.
  • 레그 스트랩은 최대한 조여주세요. 플레이 중에 흘러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아파트 같은 다세대 주택의 경우 층간 소음이 우려될 겁니다. 일단 소음 방지 매트가 깔려 있다면 OK. 그래도 걱정 된다면 게임에서 지원하는 사일런트 모드를 사용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