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2006)

  • 감독 : Gore Verbinski
  • 출연 : Johnny Depp, Orlando Bloom, Keira Knightley
  • 오리 CGV 11 5관에서 관람 (O열 13번 3회 15:05 2006. 07. 16.)

주변에서 속편 제작 야욕이 너무 눈에 보인다는 등의 투정 섞인 경고를 잔뜩 들은 뒤라, ‘뭐, 그러려니’ 했지만, 생각만큼 불쾌하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다. 다만, Superman Returns에 이어서 상영시간 두시간이 넘어가는 영화를 두편 연달아 봤더니 상당히 피곤하긴 했었지. (웃음)

엔딩 크레딧이 마무리되고, 영화의 이스터 에그가 나온다. 긴 시간동안 영화관 스텝들의 눈총을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혼자 영화관에 남아 크레딧을 감상해 본 것도 첫 경험. 의외로 재미있었다. :]

유령 신부 Corpse Bride (2005)

  • 감독 : Tim Burton, Mike Johnson
  • 목소리 출연 : Johnny Depp, Helena Bonham Carter, Emily Watson
  • 오리 CGV 11 6관에서 관람 (I열 13번 2회 11:35 2005. 11. 05.)

죽음은 끝이 아닌 유쾌한 삶의 연장선. (오하하)

위의 스틸컷은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장면이다. 토라져있는 Emily의 표정도 좋았고, 그걸 달래는 Victor의 피아노 연주는 어떻게 보면 상투적이었지만, 둘의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 순간이 정말 ‘긴장감의 연속’이라 상당히 스릴넘쳤던-그리고 위트가 있었던 장면.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 감독 : Tim Burton
  • 출연 : Johnny Depp, Freddie Highmore, Helena Bonham Carter
  • 오리 CGV 11 2관에서 관람 (P열 3번 1회 08:50 2005. 09. 25.)

주말 조조에 ‘어린이들에게 마케팅 타겟을 맞춘 영화’를 보러 간다는건 어떻게 보면 항상 모험이었다. 아이들의 시끄러운 잡답소리에 동조하는 부모들의 방관은 언제나 상황을 최악으로 만들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주말 조조 영화를 버리지 못하는건 시간적인 문제와 금전적인 문제가 항상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만,

윌리 웡카. 이 세상의 부모들에 대해서 한없이 삐뚫어진 캐릭터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도 올바르지 못한체 환경에 대해 투덜거리는 전형적인 캐릭터. 왠지 극장에서 어린애들을 데려온 부모를 원망하는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것 같았다. 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즈음에는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 아이손을 잡고 영화관에 오게 될지 애매 모호한 망상을 하면서 극장을 나왔다. 최소한 애 교육만큼은 제대로 시켜야지라는 모호한 각오와 함께.

ps. 자녀 교육 계획 보다는 일단 연애 계획부터 짜야 되는게 올바른 순서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