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Dunkirk

CGV 죽전 2관(H열 11번)에서
2017. 07. 25. 20:05 (6회)
★★★★★

위대한 성공이 되었던 철수 작전.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영화는 위험한 줄타기를 할 수 밖에 없는게 보통 아니었나? 하지만, 나는 실화 바탕 전쟁 영화에서 놀란 감독의 메멘토를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인셉션 Inception (2010)

스케일이 급격하게 커진 메멘토(Memento) 혹은 인썸니아(Insomnia). 각각의 영화들이 기억과 현실의 경계, 감각과 현실의 경계에 대해서 다뤘다면, 이번 영화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좋긴 하지만, 감독의 전작들을 꾸준히 봐 왔던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스물스물 겹친다는 느낌도 받기 마련. 배트맨과 다크나이트를 감독하면서 광활한 마천루를 능숙하게 다루는 방법에 경지가 올랐는지 몰라도, 영화 보는 내내 아이맥스 관에서 볼 껄 하는 후회가 들었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건 역시 엘렌 패이지(…… 응?!)

다크 나이트 The Dark Night (2008)

  • 감독 : Christopher Nolan
  • 출연 : Christian Bale, Heath Ledger, Maggie Gyllenhaal, Gary Oldman, Morgan Freeman
  • CGV 용산 5관에서 관람 (M열 24번 1회 07:50 2008. 08. 09.)

Christopher Nolan의 Batman 시리즈의 미덕은 Tim Burton 이후의 Batman에게서 볼 수 없었던 Batman의 개성이 나름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 미덕이 Batman에게만 그친 것이 아니라 악당인 Joker와도 서로 교감을 하면서 시리즈 사상 초유의 복잡하고 미묘한 악당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광기 보다는 장난기가 가득했던 이전의 악당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의 Joker는 광기의 화신이 되어 돌아왔고, 영화는 등장인물간의 심리변화를 상당히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어둡고 음침한 Batman이라니, 예전 같았으면 생각도 못할 일을 감독은 해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