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WW II Call of Duty: WWII

  • 개발: Sledgehammer Games / Raven
  • 리뷰 플랫폼 Play Station 4
  • 발매년도: 2017년
  • 장르: FPS

제2차 세계대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각 전선 별로 각각 판이하게 다르다. 서부 유럽 전선에서의 관점은 나치라는 거대악을 심판하는 영웅 서사와 닮아있다고 한다면, 태평양 및 동아시아 전선을 다루는 쪽은 대의명분도 없이 미지의 세계를 막대한 희생을 치루며 전진한다는 느낌. 동부 유럽 전선은 또 다르게 전쟁 자체 보다는 혹독한 자연 환경과 사상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극단은 대체 어디인가를 이야기 하곤 한다. 그리고 북아프리카 전선의 경우는 말 그대로 전쟁을 기술 Technique 관점에서 보려는 느낌이라고 할까나.

게임 미디어에서의 제2차 세계대전 서술도 이런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콜 오브 듀티나 메달 오브 아너의 시작도 결국 이런 관점의 영화나 드라마 같은 기존 미디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니깐. 콜 오브 듀티: WWII 도 기존의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콜 오브 듀티와 시작은 크게 다른게 없어보인다.

하지만,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다른면이 보였는데,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그들이 이룬 업적”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전쟁 참가자들의 고통과 번민”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더라. 하긴 이 정도 변화도 없었으면 또 다른 라이언 일병 구하기 게임이 되었겠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상대적으로 짧은 내용에, 산만한 인물 관계. 그리고 주인공과 피어슨 이외에 그저 도구로만(그게 이야기 전개 상으로든, 게임 내 역할이든 간에) 등장하는 나머지 대원들의 모습 정도가 될 것이다. 시도는 좋았는데 마무리는 썩 좋진 않은 스토리 진행이랄까.

겨울왕국 2 Frozen II (2019)

롯데시네마 수지 8관(H열 9번)에서
2019. 11. 27. 15:25
★★★★☆(4/5)

기대가 좀 과했나보다, 전통적(?)인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후속작이 가정용으로만 제작되던 시절에 비하면 비교 불문이긴 하지만, 영화 중반 까지는 왠지 모를 불편함이. 영화 후반부는 아쉬움이 가득하기만 했다. 다시 그때의 감정을 정리해보건데…

전반부의 불편함은 이미 전작에서 어느정도 성장한 엘사가 롤백한 듯한 불안감을 보이는게 거슬렸던 것 같다. 자존감 강한 당찬 인물로 성장이 완료 되었던 건 어디가고 시작부터 전작과 마찬가지의 불안 초초를 보이는게 불만이었다. 마, 내 기억 어딘가에 있는 불쾌함이 오버랩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만.

중반 이후 자신에 대한 불안감에서 과거 잘못에 대한 직시와 인정으로 넘어가고 나서야 불편함이 사라지긴 했는데… 이야기 전개가 뜬금 없었다는 느낌은 이쪽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야기가 전환된 이후 부터는 확실히 집중해서 볼 수 있기도 했고.

중반부에 대한 감상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이전 세대의 과거 잘못에 대한 직시와 인정 그리고 그로인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는 중요하지. 그런데 일본에서 이 영화가 흥행하면 되게 웃기겠는데?”

어쨌든, 영화 자체는 사실 별 셋. 하지만 아이들이 매우 만족해했기 때문에 별 하나를 더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