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을 크로아티아(+α) 여행 정리 – 후기 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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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신시가지 – 2019. 09. 08. (일)

숙소에서의 아침. 이 때 까지도 먼 바다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고 있었다 – 2019. 09. 08. 06:31:59

시차로 인해 매우 이른 시각에 기상. 두브로브니크의 새벽 날씨는 상당히 안 좋았음. 눈 앞에 보이는 아드리아해 먼 바다에서는 천둥 번개가 계속 치고 있었고, 외출을 준비 중인 아침 8시경 까지도 소나기가 계속 내리다 말다 하고 있었음.

당초 계획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Old Town 를 오전에 바로 가려고 했으나 급하게 일정을 변경. 차를 타고 신시가지로 나가 일단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함. 구글 지도와 트립어드바이저로 아침 식사 가능한 식당을 물색 후, 이동.

아침 식사는 전형적인 유럽식 아침 식사. 가격은 고만고만하고 예상한 만큼의 적당함이었음. 유럽 지역의 흡연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느슨해서 좀 고역이었는데, 일행에 아이들이 껴 있다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임.

식사 후 다행이 날씨가 화창해 짐. 다시 이동을 위해 주차장을 갔을 때 잠깐의 해프닝이 발생 함.

지정된 주차 위치에 주차 요금(선불)까지 잘 내고 식사를 다녀왔는데,누군가 우리 차 뒤에 2중 주차를 해서 차를 빼내지 못하게 만듬. 주변 카페 등에 수소문해도 10여분 넘게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급기야는 “차를 직접 빼자”, “뒤로 밀어버릴까?” 같은 의견이 일행에서 나옴. (하지만 그 차 뒤로는 바로 복잡한 도로였고, 해외에서 잘못 사고가 나면 당연히 골치 아픈 문제가 발생하니 극구 말렸음)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차 주인이 나타남. 그래도 엄청나게 미안해하면서(연신 고개를 숙이며 I’m so sorry. 를 연발하더라) 빠르게 차를 빼내 줘서 불쾌한 마음이 좀 수그러 듬.

Konzum 주차장 옆 정박 되어 있던 대형 크루즈 선. 오른편 은색 미니 밴이 렌트 한 Opel Vivaro – 2019. 09. 08.

전날 대충 본 장을 제대로 보기 위해 근처 대형 마트인 콘줌 Konzum 에 들림. 장본 것을 싸 들고 일단 숙소로 다시 복귀 함.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 성벽 투어

숙소에서 이것 저것 정리. 갑자기 화창해진 날씨에 더워질 것을 예상하고 짧은 옷으로 갈아입음.

여행 전 정보 & 숙소 주인의 조언에 의하면 구시가지 관광 시 차를 끌고 가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 함. 일단 주차비가 서울 강남 뺨치도록 비쌀 뿐더러, 그나마 주차 할 공간도 찾기 힘들다고 걸어서 갈 것을 추천. 구글 지도로는 숙소 -> 구시가지 까지 도보 이동은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 구시가지로 갈 때는 도보로, 숙소로 다시 돌아올 때는 가파른 경사(…)를 감안 버스를 타고 돌아오기로 계획을 잡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에 있는 골목길은 꽤 운치 있음. 지도를 참조하지 않더라도 도보 이동으로 구시가지의 필레 게이트 Pile Gate 까지 가는 길 찾기는 수월했는데, 어차피 많은 관광객들이 그쪽으로 가는게 보였기 때문.

Ul. Pera Budmani, Dubrovnik – 2019. 09. 08.

가는 도중 많은 수의 길냥이들과 가끔씩 보이는 도마뱀들을 구경하느라 예상 시간 보다는 좀 늦게 필레 게이트 앞에 도착. 역시나 오전부터 수 많은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룸.

Pile Gate 에서 Old Town 입구 쪽을 바라본 장면 – 2019. 09. 08.

필레 게이트 근처 여행자 정보 센터 Tourist board office PILE 에서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수령(출력한 바우처 필요). 기념 사진 촬영 후 성벽 투어를 시작하기로 함. 필레 게이트를 통해 구시가지를 들어가면 바로 중앙 대로와 함께 오노프리오 분수 Large Onofrio Fountain 이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을 보면 성벽 투어 입구가 있음.

  • 성벽 투어 오픈 시간은 오전 08:00 부터. 단, 시즌 별 개장 / 폐장 시간이 조금씩 다르며 그날 그날에 따라도 변경되는 듯 함.
  • 2019년 9월 8일 현재 입장료는 성인 200 HRK, 아동 및 청소년 50 HRK 임 – 최근 입장료 인상이 있었던 듯 함(2018년도에는 성인 150, 아동 및 청소년 50 HRK 였음).
  • 두브로브니크 카드로 입장 가능. 두브로브니크 카드 1인권은 2019년 9월 8일 현재 225 HRK(인터넷 구매 시) 임.
  • 두브로브니크 카드가 있더라도 성벽 투어 티켓 부스에서 표 교환 필요. 이거 몰랐다가 처음에 좀 많이 해맴.
  • 입구 티켓 부스에 사람이 많다면, 오노프리오 분수 오른편에도 별도 티켓 부스가 있음(이쪽이 더 한산 했음).
  • 성벽 투어는 일방통행 임. 필레 게이트에서 출발하면 해안 쪽 성벽을 먼저 볼 수 있다.
  • 낮 투어는 햇빛, 더위, 탈수에 대한 대비를 꼭 하고 올라갈 것. 당시 기온이 26ºC 언저리였음에도 그늘 없음 + 강렬한 태양빛 덕분에 정말 쉽게 지쳐버림.

성벽에 올라서면 구시가지 전경이 모두 보임. 올라간 직후 부터 사진 셔터를 누르느라 전진 할 수 없을 정도의 장관. 그리고 그 장관이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계속 나타난다.

해안 성벽 쪽은 중간 중간 카페들과 쉼터들이 있음.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부자 카페 Buža Bar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페들이 성벽 위 및 아래 절벽에 위치해 있음. 가격은 딱 여행지 물가인데, 어차피 물가는 각오했었고 + 안 먹으면 아이들이 못 버틸 것 같아서 중간 중간 이것 저것 사먹음(숙소에서 싸 간 생수는 성벽 1/4 정도 돌았을 때 벌써 바닥이 나기도 했다). 평범하긴 했어도 음료며 아이스크림이며 젤라또 같은게 참 달게 느껴짐.

성벽 투어는 구 항구 Old Port 옆 도미니크 수도회 Dominican Monastery 에 위치한 입구에서 마무리 함. 아이들 체력에도 한계가 있었고, 점심 식사도 해야 했기 때문. 내륙 쪽에 위치한 요새를 들어가보지 못한 건 살짝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음.

반예 비치 Banje Beach

두 아이(초등학교 3, 4 학년)가 바닷가를 가보고 싶다고 졸라 점심은 성 밖 반예 비치에 위치한 레스토랑 Banje Beach Restaurant and Night Club 에 가기로 함. 레스토랑 전용 비치가 있었는데, 수영복을 챙겨가지 못해서 본격적으로 입수하진 못하고 그 옆 방파제에서 잠깐 놈. 파도가 방파제 까지 치면 물고기들이 가끔씩 파도와 함께 쓸려 올라오곤 했는데 그걸 잡는 놀이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름.

음식은 중간 정도 가격의 고급 레스토랑. 피자, 파스타, 농어 구이, 튜나 스테이크, 트러플 라자냐 등을 주문했음. 라자냐의 쌀이 약간 설익은 것만 빼고 맛은 괜찮았다. 크로아티아 뿐만 아니라 이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도 그랬지만 소금 간을 꽤 강하게 하는 편. 아니, 우니라나가 나트륨 섭취량 전세계 수위권이라면서 얘들은 대체 몇위인거야? 싶었음.

식사 후에도 아이들이 방파제에서 더 놀고 싶다 하여 30분 쯤 더 시간을 보냄. 방파제에서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탈의실이 따로 없어도 그냥 비치 타월 두르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입수하는 사람들이라던가, 그냥 길바닥 볕 좋은 자리에 타월 깔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인상 깊음.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광경이기에…

Banje Beach, Dubrovnik – 2019. 09. 08.

파도에 온 몸이 젖은 아이들을 불러 다음 투어를 위해 성벽 안으로 이동 함. 햇살이 따가울 정도여서 옷은 금방 말라버림.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 성 안 투어

도미니크 수도회 쪽 성벽 입구로 들어옴. 먼저 구 항구를 간단히 돌아보고 구 시가지의 중앙 광장이라 할 수 있는 루자 광장 Luža 에 들림. 두브로브니크의 수호 성인인 성 블라호 St. Blasise 를 기리는 성 블라호 성당 St. Blaise’s Church 를 가고 싶었으나 2019년 9월 8일 현재 보수 중이었음-입장 가능 여부는 확인 못했는데, 아이들이 피곤하다고 성화였기 때문.

당초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구매하면서 225 HRK 인 카드의 본전은 뽑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뭐라 하든 그래도 전시관 하나는 들린다고 각오하고 있었음. 때마침 광장 근처에 있던 렉터 궁전 Rector’s Palace 입구에 고양이 3마리가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었음-얘들도 대단한게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 곳인데 주변에 신경도 안 쓰고 자고 있더라. 고양이 좋아하는 애들을 꾀어 내기엔 좋은 소재였음.

  • 두브로브니크 – 과거 라구사 Lagusa 라 불리던 시절 일종의 도시 국가로 운영 됨. 렉터 궁전은 일종의 선출직인 귀족 시장의 집무 궁으로 사용 된 곳.
  • 입장료가 성인 100 HRK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다. 성인은 두브로브니크 카드로 발권 가능했고, 두 아이 표를 발권하기 위해 매표소 직원에게 이야기 했는데 그냥 애들 쓱 보더니 무료 발권 해 줌-실제는 어린이 요금이 있는 걸로 알고 있음.
  • 주로 그림, 당시 사용 되던 집기류, 금화 및 은화, 가구 등이 전시 되고 있음. 용 감옥이라 불리우는 지하 감옥은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음.
  • 유물은 사진 촬영 금지(안내문을 못 봤었는데, 내부 직원들이 제지한다). 단 건물 중앙, 계단 등 건물은 사진 촬영 가능.

렉터 궁전을 나온 후에는 천천히 걸으면서 이곳 저곳을 들림. 렉터 궁전 옆에 있는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Dubrovnik Cathedral 을 지나 시장거리, 뒷골목 등을 지남. 오후 4시 ~ 5시 정도 되는 시간이 되자 어른들도 체력이 거의 다 해 저녁은 숙소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버스 정류장이 있는 필레 게이트로 다시 이동.

Back alley in Dubrovnik Old Town – 2019. 09. 08.

두브로브니크 구 시가지의 중앙 도로는 넓고, 가게들이 많고, 관광객도 많음.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갔지만 아직도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 상황이었음.

가게들 중 내 눈에 띄었던건 “공식”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 기념품 점과 스타워즈 Star Wars 기념품 점들이었음. 두브로브니크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중 킹스 랜딩 King’s Landing 의 로케 장소로 유명함. 나도 사실 1년 전 비행기 표 예약을 할 때 까지만 하더라도 이걸 많이 기대했었는데, 올해 드라마 마지막 시즌에서 애정이 그렇게 식어 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음. (…)

번외 – 두브로브니크 버스 투어

두브로브니크의 모든 시내 버스는 필레 게이트 앞 광장을 무조건 지나감. 버스비는 인당 12 HRK 로 버스 정류장 앞 티켓 부스에서 티켓 구매 가능.

  • 두브로브니크 카드로 24시간 내 무제한 시내버스 승차 가능.
  • 우리나라 처럼 버스 도착 시간 안내가 잘 되어 있는 편.
  • 아이들 요금은 따로 확인하지 못해서 별도로 표를 구매하긴 했는데, 미취학 아동은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음.
  • 노선 안내는 정류장에 지도와 함께 잘 표시 되어 있으므로 필요시 참조.

버스 탑승 시 “자, 유럽인들아 너희의 공공질서를 내게 보여다오.” 같은 생각이 있었는데, 줄 안서고 난장판인 상황 연출. 마, 우리나라도 버스 탑승 때 줄 서는 건 애초에 탑승 위치가 지정 되지 않으면 안되던거니 그러려니 함. 하지만 버스 안에서도 딱히 노약자 배려 같은게 없었던 것에 좀 놀람-이게 크로아티아인들만 그런가. 하기엔, 버스 안에 너무나 다양한 인종과 함께 다양한 언어가 들리고 있었기에 그냥 유럽인으로 퉁 쳐도 될 것 같더라.

우리가 탔던 3번 시내 버스는 필레 게이트를 출발해 신 항구(아침 식사를 했던 그곳)를 찍고, 이후 우리 숙소가 위치한 언덕 지역으로 되돌아 가는 형태. 그래서 본의 아니게 두브로크지역 버스 투어를 함.

숙소에 돌아와 씻고 식사 후 취침. 다음날은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마지막 일정 및 자그레브로 이동이 예정 되어 있었음.

숙소에서… Lovely Apartment, Dubrovnik – 2019. 09. 08.

후기 편 (3)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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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을 크로아티아(+α) 여행 정리 – 준비 편

여행 개요

  • 여행지: 유럽 크로아티아(자그레브, 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등), 슬로베니아(블레드 호, 포스토이나 동굴), 이탈리아(트리에스테)
  • 여행 기간: 2019. 09. 07(토) ~ 2019. 09. 15(일), 총 9일 소요
  • 여행 인원: 총 7명(삼대가 포함된 가족 여행)

여행 준비

여행은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처가 식구들을 포함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약 1년 전부터 준비. 여행 날짜는 일단 추석 연휴 전후를 상정하고 일정은 각자 알아서 어떻게든 맞추기로 했음.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을 가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에 따라 국가는 크로아티아로 결정 됨.

Plitvice Lakes National Park – 2019. 09. 10.

일단 가장 중요한 비행기 편 및, 숙박을 먼저 질러 놓고 나머지는 천천히 생각하자고 시작 함.

항공편 준비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비행기 편을 미리 예약. 인천 <-> 자그레브(Zagreb) 행 직항(대한항공)은 1년 전이었음에도 상당히 비싼 편이었음. 경유편은 대안이 많았는데, 가장 먼저 고려 되었던 것은 경유 횟수 및 경유 시간. 비용은 그 다음의 고려사항으로 둠.

항공편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여행지를 확인 하던 중, 두브로브니크(Dubrovnik)를 가기로 함. 수도인 자그레브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음(대중교통으로 약 8 ~ 10 시간 소요). 대부분의 경우 자그레브 In -> 차량 이동(이동 중 여러 중간 도시 방문) -> 두브로브니크 Out 의 여정을 잡는 편인데, 우리는 대인원 + 아이들이 있는지라 장거리 차량 이동은 최대한 배제 하기로 함.

최종 항공편은 두브로브니크 In -> 국내선 항공편 이동 -> 자그레브 Out 으로 결정.

  • 인천 ▶ 두브로브니크(폴란드 경유, LOT Polish Airlines)
    • 인천(오전 10:55) -> 폴란드 바르샤바(당일 오후 2:30)
    • 폴란드 바르샤바(당일 오후 4:10)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당일 오후 6:10)
  • 두브로브니크 ▶ 자그레브(직항, Croatia Airlines)
    • 두브로브니크(오후 4:20) -> 자그레브(당일 오후 17:15)
    • 참고: 무료 수화물 포함이 안됨. 저가 검색 사이트는 좌석 지정 시 추가 요금 내야 함(Croatia Airlines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 바로 좌석 지정 가능)
Croatia Airlines Dubrovnik – 2019. 09. 09.
  • 자그레브 ▶ 인천(폴란드 경유, LOT Polish Airlines)
    • 자그레브(오후 12:00) -> 폴란드 바르샤바(당일 오후 1:40)
    • 폴란드 바르샤바(당일 오후 4:30) -> 인천(다음날 오전 9:10)
귀국편이었던 LO097 편 / Warsaw Chopin Airport Poland- 2019. 09. 14.

모든 항공편은 출발 36시간 전 웹 체크인 및 무료 좌석 지정이 가능 함. 다만, 좌석 지정 경쟁이 아이돌 콘서트 예매 만큼 힘들고, 우리의 경우 아이들과 붙어 앉아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수수료 지불하고 좌석 지정을 해 버림. 인천 <-> 바르샤바 비행기가 인당 약 3만 5천원. 기타 항공편들이 인당 약 5천원 ~ 1만원 정도의 수수료가 청구 됨.

숙박 준비

숙박은 첫 도착지인 두브로브니크에서 2박, 자그레브에서 5박을 계획 함. 숙박 예약 당시에는 크로아티아 이외의 국가를 돌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이건 좀 아쉬움이 있었음. 자그레브에서의 5박을 좀 더 쪼개 1 ~ 2개 국가나 도시를 좀 더 돌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음.

두브로브니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주 관광 명소인 Old Town(일반적인 홍보 사진에서 보이는 성벽으로 둘러쌓인 고성 지역)은 살인적인 가격 + 대인원이 묵을 수 있는 숙소가 없었음.

Lovely Apartment Dubrovnik – 2019. 09. 08.

숙박 인원, Old Town 과의 거리를 고려. 신 시가와 Old Town 중간에 위치한 개인 아파트를 Booking.com을 통해 임대 함. 숙박 만족도는 매우 좋음. 친절한 집 주인, 깨끗한 시설, 아름다운 전망, 관광지와의 적당한 이동 거리 등. 다만, 두브로브니크는 해안의 매우 좁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깎아지른 듯한 산동네이며, 숙소 근처까지 차량 이동이 불가능한 지역이 매우 많음. 때문에 도보 이동 시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각오해야 함.

자그레브의 숙소 위치는 정말 환상적이었음. 자그레브 주요 관광지와 도보로 10분 거리 이내였으며, 평지에 위치 함. 유명 지역 마켓인 돌라체 시장(Dolac Market)이 거의 집 앞에 위치해 있음.

단점은 주차장이 꽤 먼 거리에 있다는 것. 그리고 유럽 도심지의 “고풍스런” 건물들이 그렇듯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낡은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점이었던 듯. 숙소는 깔끔하고 나름 운치가 있었지만, 나무 바닥이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상당히 시끄러운 소음을 냈다.

렌트카 준비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로는 차량 이동을 생각하고 있었고, 두브로브니크는 가까운 지역만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렌트는 자그레브만 하기로 처음에는 생각함. 이후 생각을 빠르게 고쳐먹었는데, 대인원인지라 대중 교통을 이용하더라도 공항에서 숙소 이동만으로도 이미 체력이며 시간, 경비가 만만치않게 깨질 것으로 예상 되었기 때문.

두브로브니크와 자그레브 각각 9인승 미니 밴을 렌트 하기로 함. 7인승 미니 밴도 있긴 했는데, 만약 그걸 빌렸다간 짐을 못 싣거나, 사람이 낑겨갈 뻔 했음.

대부분의 여행 후기에서 크로아티아 지역 렌트카인 유니 렌트 등을 추천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냥 Rentalcars.com 을 이용하기로 함. Rentalcars.com 에서 예약 시 자체 풀커버 상품으로 인해 차량 인수 시에 인수 업체 딜러들로 부터 업체 풀커버 상품을 권유 받음(사고나면 Rentalcars.com의 보험 처리가 더 빡세다며 자기네 보험 가입하라고 권유 함 – 알고는 있었지만, 한화 1백만원 상당의 풀커버를 중복으로 들긴 싫었음).

렌트카에서 후회하는 부분은 단 한가지 – 돈 좀 아끼겠다고 수동 변속기 차량을 렌트 한 것(유럽은 자동 차량이 적고, 렌트비도 좀 더 비쌈).

여행 내내 내가 운전을 도맡아 했는데(수동 운전 가능자가 나, 아내, 장인어른 이었는데 차마 장인어른께 부탁드리긴 곤란했고, 아내는 수동 운전에서 손 뗀지 20년이 다되어감), 좁은 도로, 평소 안 몰아본 매우 큰 차, 우리 나라와는 다른 신호 체계(특히 비보호 좌회전 문제), 도심지의 수많은 일방 통행 도로 등으로 인해 운전 피로가 매우 쉽게 쌓이곤 했음 – 시 외곽이나 고속도로 주행은 매우 편안했다.

여행 초반에는 수동 운전 미숙으로, 중간 후반에는 돌발 상황에 당황해서 시동을 매우 자주 꺼 먹었었는데, 다행이 접촉사고는 커녕 차량에 흠집 하나 안 남기고 반납을 할 수 있었음.

실제 인수 받은 차량은 아래와 같음.

  • 두브로브니크: 오펠 비바로(Opel Vivaro) 9인승(3 / 3 / 3 열). 클러치 패달을 꽤 깊게 밟아야 해서 처음에 익숙해 지는데 좀 애를 먹음. 차량은 깨끗한 편이었음.
  • 자그레브: 시트로엥 스페이스투어러 비즈니스(Citroen Spacetourer Business) 9인승(3 / 3 / 3 열). 총 주행거리 1만 5천 Km 정도의 새 차. 후방 센서와 네비가 기본 장착 되어 있었음. 기어 간격이 짧아서 초반 한 번 정도 잘못 된 기어를 넣어 시동을 꺼 먹은 적이 있다.
Citroen Spacetourer Business – 웹 페이지 이미지 검색

각종 입장권 준비

여행 약 한 달 전 부터 각 지역 유명 관광지를 돌기 위해 입장권을 인터넷에서 직접 예매 함.

  • 두브로브니크 카드: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 및 Old Town 의 주요 명소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는 카드. 1 / 3 / 7일권을 판매하며, 두브로브니크 시내 교통을 기간에 따라 무제한 무료 이용 가능 함. 아동의 경우, 이 카드를 구매하는 것 보다 별도 입장료 지불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시 10% 할인(공식 홈페이지 링크). 바우처 출력 후 Old Town 주변 관광 안내소에서 티켓으로 교환해야 함.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장권: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각 요일 별 시간대 별로 입장 인원 제한이 존재. 미리 구매해 티켓을 출력해 가면 해당 시간대 전후로 바로 입장 가능(공식 홈페이지 티켓 구매 링크).
  • 포스토이나 동굴 입장권: 플리트비체와 마찬가지로 각 요일 별 시간대 별로 입장 인원 제한이 존재. 인터넷을 통해 단일 또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할 수 있음. 주의 할 점은 시간대 변경 시 1인 당 1 유로의 변경 비용을 따로 받음(공식 홈페이지 링크 – 티켓 구매는 영어 버전으로 전환 필요). 바우처 출력 후 티켓 부스에서 티켓으로 교환해야 함.

여행 일정 및 후기는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