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소울 Dark Souls

  • 개발: From Software
  • 리뷰 플랫폼: PC / Steam 발매판
  • 발매년도: 2011년
  • 장르: 액션 RPG

다키스트 던전과 더불어 오랜 숙제 중 하나였던 다크 소울도 엔딩까지 진행. 이번에도 다키스트 던전과 마찬가지로 중반 이후 부터는 결국 트레이너를 이용해 진행을 했다.

아마 노력을 좀 더 기울이고 게임에 집중을 했더라면 충분히 클리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가도, 뭐 굳이 그런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걸 보니 확실히 나이가 들었다는 게 느껴진달까. 그 시간에 다른 일이나 경험 할 것도 많은데 굳이 더 애써가면서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안 든다.

꼰대가 되었다기 보단, 아마도 이젠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몸이 안따라 준다는게 팍팍 느껴져서 그런거겠지. 그렇게 사람은 망자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만 하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이 게임은?

  • PC, XBOX ONE, 플레이 스테이션 4, 닌텐도 스위치에서 즐길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20년에 발매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
  • 음성을 제외한 모든 내용에 한국어를 지원해요
  • 윈도우 스토어, 각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해요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세상에 소개된 이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 심지어 교육계 까지 이 게임이 제공하는 놀이터에 푹 빠져들었지요. 덕분에 2020년 5월 기준 전세계 판매량 2억 카피 Copy 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마인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한 새로운 게임이 출시 되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는 한줄로 설명하자면 “마인크래프트 배경의 디아블로” 입니다. 네, 지금의 학부모 세대들이라면 PC 방 등지에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국민 게임으로 불린 디아블로를 기억하고 계실거에요. 그 게임을 마인크래프트화 된 것이라 생각하면 바로 느낌이 오실 겁니다.

마인크래프트 버전 디아블로 말고 다른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마인크래프트가 전 연령층에서 사랑을 받는 게임이니 만큼, 이 게임 역시 마찬가지로 전 연령을 노린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예시로 든 디아블로에 비교하면 게임은 많이 단순한 편이고, 배경이나 스토리 역시 크게 복잡하지 않은 권선징악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모험을 떠나보자

이 게임은 컴퓨터 혹은 게임기 1대로 최대 4명이 같이 협동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단, 인원 수 만큼의 게임 컨트롤러-조이패드가 필요합니다). 게임은 단순하지만 디아블로 류의 게임이 가진 특징을 나름 잘 뽑아냈기 때문에 게임에 관심 없었던 부모들이라도 충분히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4 ~ 5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는 분량으로 일반적인 게임에 비해 다소 짧은 편이지만, 이런류의 게임은 계속 파고들 요소가 있다보니 반복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아이들이 흥미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실 매니아 입장에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에 대한 평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무난하지만 특색이 없다 정도로 요약되지요. 실제로 제가 플레이 했을 때도 불편한 부분들이 꽤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것 잘 모르고 재미있게 플레이 하더군요. 소감을 물어보니 사소한 불편함 보다는 가족이 함께 악당을 물리치는 여행길을 경험한 즐거움이 더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 Horizon Zero Dawn

  • 개발: Guerilla Games
  • 리뷰 플랫폼: Play Station 4
  • 발매년도: 2017년
  • 장르: 액션 / RPG / 오픈월드 / 어드벤쳐

인류가 멸망한 후 수 세기. 인류 문명은 과거로 회귀해 수렵과 고전적인 농경 방식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시대. 특이하게도 기계들이 자연계의 일부로 편입되어 돌아가고 있는 기묘하고도 신기한 세상.

일견 독특한 분위기의 게임이지만, 기존 영웅 서사의 RPG의 클리셰는 거의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도 그다지 들진 않는다. 영웅의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은 시련을 통해 성장하고 영웅으로 거듭난다. 신화로 덧씌워진 고대의 테크놀러지는 굳이 원전을 들먹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새로움 속에서 익숙함이 느껴진다. 이렇게 잘 정리하기도 쉬운건 아닌데.

예전부터 게임 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여성 서사에 대한 논의가 알음알음 이뤄지고 있는 걸 곁눈질로 흘끔 흘끔 보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그러한 여성 서사 논의에 알맞은 작품인가? 같은 야이길 언듯 본 것 같다. 이 게임이 익숙한 스토리 진행을 바탕으로 그저 주인공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었을 뿐이라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이상한 기분이었다. 기존의 영웅 설화의 주인공의 성별은 사실 중요하진 않았음에도 구태여 남자로 지정하며 그 위에 온갖 이유를 덧붙였던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이 게임을 하면서 들기 시작했으니깐.

의미 없다며 시도조차 안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언젠가는 모두가 만족하는 여성 서사도 나오겠지. 아니어도, 발전은 계속 할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