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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9.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혼돈 선 – 그러니깐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악행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였던 피스메이커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영화에서는 여러 등장인물 중 하나로 등장하다 보니 여러 맛이 간 캐릭터들 중 하나로만 소비되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좀 더 피스메이커라는 캐릭터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피스메이커가 왜 그런 똘아이 기질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만약 거기서 그냥 멈췄다면 사실 이 드라마는 쓰레기에 가까운 물건이 되었겠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피스메이커의 고뇌와 성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 때문에 점수를 더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인간으로써 타인에게 인정 받지 못한 결핍을 가진 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피스메이커는 물론이고, 그의 동료들도 상사에게 인정 받지 못했고, 피스메이커에게 친구로써 인정받고 싶어하는 자라던가, 부모에게 인정 받느냐 배우자에게 인정을 받느냐 선택의 줄다리기에 있던가 하는 식이죠.
결국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면서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 의의를 드러내고, 인정을 갈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는 단계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블랙 유머와 섞어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는 포인트는 바로 이 지점이 아닐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