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D (Netflix)
- 2021. 03. 07.
결과가 누군가의 희생이었다는 걸 알지 못한다면, 굳이 희생할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희생을 하지 않은 결과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걸 보면 애초에 희생을 할 필요 자체가 없었던거 아니었나 싶은데. …?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 42.
내가 보고 생각하는 것들
결과가 누군가의 희생이었다는 걸 알지 못한다면, 굳이 희생할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희생을 하지 않은 결과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걸 보면 애초에 희생을 할 필요 자체가 없었던거 아니었나 싶은데. …?
당신이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는 중, 감독: 폴 W. S. 앤더슨 이란 이름과 주연: 밀라 요보비치를 보고,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영화)를 떠올리지 못했다면 이 영화를 본 후에 큰 미련을 가질지도 모른다. 저 조합은 “유명 게임 원작의 영화화는 항상 그렇고 그렇다” 같은 이야기 마저 할 필요 없는 조합 아닌가.
그래도 아쉬운 건 몬스터 헌터(영화)의 레지던트 이블(영화)화 정도 아닐까. 사실 몬스터 대신 T 바이러스에 걸린 좀비가 나와도 딱히 위화감이 들지 않을 듯 하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인류가 만든 AI에게 위협 당하는 인류 평화라는 클리셰의 이면은, 인류가 여태 평화를 이루지 못한 원죄에 대한 죄책감인가? 아니면 AI에 대한 러다이트적인 공포감인가?
뭐, 아마도 둘 다 아닐까 싶긴 한데…
새삼 이런 클리셰를 한 번 더 뒤집은 터미네이터 2가 얼마나 명작이었나 같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