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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Ubisoft Montreal / Ubisoft
  • 리뷰 플랫폼: Windows PC / Ubisoft Connect
  • 발매년도: 2013년
  • 장르: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아무리 1990년대의 컴퓨터 게임이 오프라인 시절, 고작 아이들의 마이너한 취미 영역에 머물렀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도 일종의 유행과 그에 따라 당시 게이머라면 꼭 해봐야 하는 게임은 분명히 존재했다. 그러니깐, RPG라면 “울티마 Ultima 시리즈나 드래곤 퀘스트 Dragon Quest 시리즈를 해봤느냐?” 라던가,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면 “코에이 삼국지 Romance of Three Kingdoms 시리즈를 해 봤느냐?” 같은 것.

라떼(…)에 해상 어드벤쳐 장르 게임 중 이른바 “해봤어야 당대의 껌 좀 씹던 게이머로 인정 받는” 게임은 역시나 대항해시대 Uncharted Waters 시리즈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30년이 넘는 비디오 게임 인생을 살아오면서 교묘하게 남들이 역작이라고 칭송하는 게임들만 교묘하게 피해간 전적이 있는 나는 대항해시대 시리즈 역시 제대로 플레이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교묘하게도 동네에서는 그닥 알려지지 않았던 시드 마이어의 해적! Sid Meier’s Pirates! 의 리마스터 골드 버전을 재미있게 즐겼던 적은 있지만.

각설하고,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는 기존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육상” 오픈 월드에 “해상”을 더해 기존과 다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아니, 오히려 “블랙 플래그”라는 부제에 걸맞게, 암살 보다는 해적질에 좀 더 특화된 게임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에 게임 자체는 시드 마이어의 해적! 에 어쌔신을 끼얹은 듯한 인상을 받을 정도. 아마도 시드 마이어의 해적! 이 요즘의 기술로 다시 만들어진다면 아마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이다.

역으로 돌이켜 보면 그간 게임 디자인에 있어서 많은 발전들이 있었지만, 근본적인 게임 디자인의 핵심 가치는 결국 크게 바뀌지 않았다. 1 게임 디자이너로서 옛날 게임을 해보는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아에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1. 시드 마이어의 해적! 은 1987년 발매 되었다.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와는 약 25년의 시대 차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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