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 42.
롤플레잉 게임에 이입을 한다는 것은 자기가 선택한 결정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진다는 것을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어떤 결정을 하든 세이브와 로드로 무한 재선택이 가능한 세상에서라면, 진짜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선택지에 대해 “자신에게 정직하지 못한” 선택을 하지 않아도 큰 부담은 없으니. 누군가는 이런 나에게 고작 게임 가지고 너무 진지한 것 아닌가 라고 하겠지만, 오히려 반대로 게임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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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바이킹의 북미 대륙 탐험에 대한 전승인 윈란드 사가 Vinland sagas 를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바이킹과 관련한 넷플릭스의 추천 컨텐츠를 뒤로 하고 본 것 치고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주인공인 토르핀의 앞뒤 안가리고 하나의 목표만 노리는 성격은 보는 동안 좀 많이 답답했지만요. 중세 유럽을 다룬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가지다 보니, 사실 보는 내내 왠지 모르게 일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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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원피스를 챙겨보진 않았기 때문에, 둘째가 보고 싶다고 같이 가자 이야기 안 했다면 당연히 패스를 했을 작품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갑자기 극장이 있는 쇼핑몰에 몰린 인파 덕분에 상영 시작 시간을 10분이나 넘긴 다음에 들어가 버렸는데, 다행이 맥락을 놓칠 만큼의 분량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원피스라는 작품이 20세기 말 부터 시작한 작품이다 보니,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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