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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Netflix)
2020. 03. 13.

평가: 3.5/5

작년에 시즌 1을 봤을때만 하더라도, 동시기에 나왔던 비슷한 소재, 내용의 퓨전 사극들(창궐, 물괴 같은)에 비해 만듦새나 이야기 전개가 좋아서 시즌 2를 기대했었는데…

왕좌의 게임 파이널 시즌급 물건이 나올 줄은 몰랐다. 그런데 이걸 시즌 3으로 간다고?!

왕좌의 게임 파이널 시즌에서 내가 가장 싫었던 부분이 바로 “도덕적이며 무능한 주인공 vs. 비도덕적이며 무능한 악당” 구도 였는데 킹덤 시즌 2도 마찬가지다. 세자 일당의 선택은 하나 같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조금만 까보면 심각한 무능과 실제로는 별로 도덕적이지도 않은 결정이 시즌 전반에 계속 흐른다. 이게 다 그럴듯한 장면을 뽑아내려고 모든 배역이 멍청한 선택을 하는 경우.

시즌 1때는 그런 장면이 기억나지 않았는데 시즌 2는 매 화 마다 터지는 걸 보니 뭐가 문제인가 싶을 정도. 결국 마지막화의 최종 장면에서는 헛웃음만 나오더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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