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시네마 수지 1관에서 관람(H열 15번)
- 2023.11.12 11:15
사실 더 마블스는 굳이 극장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던 작품이었지만, 어차피 소진해야 되는 통신사 포인트를 소진하기에 딱히 더 적당한 영화도 없었다는 판단에 의해 관람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가까웠던 기대를 배신하고, 나름 꽤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 어디까지나 최근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들의 평균 대비이긴 했습니다만.
더 마블스는 요즘의 블록버스터 답지 않게 지나치게 길지도 않고, 등장 인물 각각의 개성과 충돌도 나름 짦은 시간 내에 그려내고 있고, 적당한 액션, 이야기 전개를 가지고 있어 가족이 보기에 적당한 액션 영화였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 건 카말라 칸 – 미즈 마블 캐릭터였는데, 메이의 새빨간 비밀 이 연상되는 굉장히 활기찬 캐릭터여서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여튼 로키 시즌 2도 그렇고, 또 나름 괜찮은 마블 계열 영상 콘텐츠들이 나와주어서 좋았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의구심을 거둘 정도의 대단함은 또 아닌지라, 여튼 계속 주시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