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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deo Streaming (Netflix)
  • 2023.11.18.

평가: 3/5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중반 이후 – 아마도 주연 배우 중 하나였던 폴 워커의 사망 후 – 부터 이 시리즈를 봤던 입장에서 이제 이 시리즈의 고정 클리셰라고 해도 좋을 “패밀리”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한계에 이른게 아닌가 합니다. 점점 과해져 가는 말장난 개그로 점철된 캐릭터들과, 어쨌든 차량 액션을 보여줘야 하니 개연성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걸 보면서 솔직히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떠올랐다는 것 때문에 제 스스로도 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거슬렸던 건, 제이슨 모모아가 연기한 메인 빌런인 단테 레예즈 였습니다. 이게 캐릭터 선정을 잘못한 건지, 아니면 제이슨 모모아의 연기가 개판이었던지 간에, 메인 빌런이 갖춰야 할 카리스마는 별로 보이지 않고, 조연 캐릭터들과 비슷하게 이상한 놈인데 성격까지 더러워. 정도의 차별성 밖에 발견하지 못했으니깐요. 아마 광기어린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려던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만, 남은건 그저 가짜 광기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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