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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From Software
  • 리뷰 플랫폼: Sony Play Station 5
  • 발매년도: 2023년
  • 장르: TPS / 메카닉 액션

비디오 게임에서의 다회차 플레이(엔딩을 본 이후, 게임의 콘텐츠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의 도입이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아마도 게임의 엔딩을 본 플레이어 중,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해 게임을 반복 플레이 하는 하드 코어 플레이어가 생겨났고, 이를 인지한 게임 제작사에서 이들 충성스러운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해 더 도전적인 플레이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 아니었을까 추측 할 뿐이다.

하드코어 게이머가 아닌 나의 경우, 게임을 반복해서 엔딩을 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는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멀티 엔딩을 지원하는 게임의 경우에도 왠만해서는 다시 플레이를 하는 경우는 잘 없었다. 나만의 이상한 게임 플레이 철학일 수 있지만,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내가 선택한 단 최종의 결과만이 나에게 있어 의미가 있는 플레이 이다.” 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사이버펑크 2077에서의 내가 고심해서 한 선택에 대해 게임 제작자의 멋대로의 품평이 느껴져서 불쾌해 하기도 했다.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은 이런 내가 무려 3회나 게임을 반복해서 플레이 하게 만든 몇 안되는 게임이 되었다. 이전 가장 최근의 다회차 플레이 경험은 니어: 오토마타 였는데, 이 게임의 경우 애초에 다회차 플레이 마저도 게임의 이야기 전개에 필수적인 요소로 삼았기 때문에, 의무에 가까웠다면, 아머드 코어 VI 의 경우는 사실 “어쩌다 보니” 에 좀 더 가깝다.

이 게임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분기를 계속 찾아내고 이를 통해 퍼즐 조각을 맞추듯 플레이어가 하나 하나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한다. 이는 매우 노골적인 방식으로 플레이어에게 제시 되는데, 보통의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1회차 엔딩 후 메인 화면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다음 회차 플레이로 이어진다.

때문에 나는 이 게임이 엣지 오브 투머로우 (영화)와 같은 일종의 타임 루프 Time Loop 의 형식을 빌린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의심이 맞다면, 제작사가 의도한 진짜 엔딩은 3회차 이상에서만 볼 수 있는 엔딩 루트인 주사위는 던져졌다 Alea lacta Est 라고 추측을 해도 좋지 않을까. 누군가 한 쪽의 희생으로 결정되는 미래보다, 공존과 화합을 통한 인류의 발전을 기원하는 것이 제작진의 원래 의도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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