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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SCS Software
  • 리뷰 플랫폼: Windows PC / Steam
  • 발매년도: 2016년
  • 장르: 시뮬레이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를 좋아했던 이유는 나에게는 일종의 힐링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트럭을 몰아 수익을 얻고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목표 보다는 유럽 대륙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느긋하게 경관을 감상하는 것이 훨씬 더 좋았다. 마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 설거지 같은 단순 노동을 하면서 긴장을 푸는 것과 비슷한 이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에 질려갈 무렵 갈아타기로 결정한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는 유로 트럭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이게 미터법과 마일법에서 오는 감정 변화인가 싶었지만 그럴리가 없지. 같은 엔진, 같은 소재, 게임 디자인도 동일한 두 게임의 플레이 느낌이 다른 건 배경 변화에서 기인했다고 나는 확신한다.

북미 지역을 차량으로 장거리 운행을 경험해 본 지인 대다수의 공통된 증언은 운전이 극단적으로 지루해서 정말 고역이라는 것이다. 게임에서도 그런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는 도시를 제외한 자연 경관이 황량하기 그지 없다. 거기에 넓디 넓은 미 대륙 특성 상 도시와 도시 간의 거리는 꽤나 먼 편이기 때문에 지루함은 배가 되곤 했던 것.

덕분에,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맵 확장 DLC 를 차근차근 구매해야겠다는 원대한 계획은 지금은 사라진 상태. 아마 다음에 또 다시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면 아마도 유로 트럭을 재설치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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